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Dr Gang Jan 27. 2020

왜 하필 로켓이었을까?

Elon Musk가 왜 하필 로켓 사업에 들어가려고 했을까? 당시에 Zip2와 Paypal로 인해서 이미 부자의 반열에 오른 그였지만, 왜 하필 로켓이었을까? 나중에 더 다루겠지만, 일단 그의 가족에 대한 배경과 어린 시절로 가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창업자의 많은 경우에서 집안 자체가 창업가 집안 인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Elon Musk의 경우는 딱히 그렇지는 않지만, 그 피를 물려 받은 건 사실인 것 같다. 책에 의하면 Elon Musk의 외할아버지가 꽤나 괴짜셨던 것 같다. 사실 그의 그 괴짜스러움이 어디서 왔겠냐만은 소형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세상을 보고 혹은 비행기가 고장이 났을 때도 직접 고치기도 하였던 것을 직접 경험한 어머니의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엘론이 어린시절 크면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테고 자연스레 그러한 정신이 몸에 배였을 지도 모른다.  


거기에 타고난 관심과 집중력이 더 해졌으리라 생각을 한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와 게임을 좋아하고 그러면서 우주와 다른행성에서 사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려왔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모르면 꿈꿀 수 없다고 했고, 나역시 어린시절 거제도에서 살때는 아이들의 꿈이 대통령 아니면 과학자였다. 대통령은 9시 뉴스 첫 꼭지를 항상 장식했기에 모를 수가 없었고, 그당시 로보트 태권V 같은 만화를 보면 항상 과학자가 나왔기에 그 영향이 컸으리라고 본다. (왜 그 로보트 태권V의 훈이가 꿈이 안되었는지는 모를일이다). 울산으로 전학 온 후에도 선생님이 비슷한 질문을 했는데 그때 잊지 못하는 한 친구의 말 "외교관". 아마도 태어나서 그 단어를 처음 들었던 것 같다. 뜻은 몰랐지만 멋있게 들렸다. 그렇다. 사실 알지 못하면 꿈을 꿀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정부가 창업에 대해서 단기적 성과를 위한 투자의 영역보다는 이런 기반이 되는 곳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Mariana Mazzucano 교수의 The Entrepreneurial State을 보면 정부는 민간이 하지 않는 영역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나와 있다. 최근 기사를 살펴보면 '유니콘 XX개를 위해서 XXX억원을 투자한다'는 식의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스타트업 자체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부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너무 많은 투자로 인해 오히려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경쟁력있는 성장을 이루기 보다는 오히려 보조금을 통한 "쉬운" 성장의 루트를 타는게 아닌가 우려되고, 결국 그것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한국의 교육적 특수성을 살펴볼때 대학교 전에 누군가가 아주 다양한 경험을 하기는 쉽지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초중고 그리고 대학생들에게 이러한 새로운 분야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씨앗을 뿌리는 일에 정부가 더 투자를 해야한다고 본다.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정말 진짜의 것들을 접할 일들이 많다. 시골에 있지만, 이곳에서 직접 Airshow 같은 기회를 통해서 비행기, 헬리콥터를 직접 타보고 조종석에 앉아보고 군인들과 조정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런 실제의 경험들은 그 아이들이 자신만의 꿈을 꾸게 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나 역시 나이 40이 되어서야 미국에 와서 실제 로켓이 발사하는 장면을 눈으로 직접 봤을때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런 실제의 경험들이 쌓여서 자신 들의 꿈을 만들어 가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아마 엘론도 그 당시에는 몰랐을 것이다. 그렇지만 만화를 보며 우주로 나가는 꿈을 꾸고, 백과사전을 보고 자료를 찾아보며 직접 추진체를 만들어서 실험해보는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할 수 있었기에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발전 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부모로써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팟캐스트 조강의 4cents를 진행하면서 만났던 많은 창업자, 투자자 들의 부모님이 자신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 혹은 다른말로 방치 했던 것은 자신이 그 꿈을 지속적으로 키워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그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지불식간 찾아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출처: https://07701.tistory.com/category/Crazy startups/SpaceX%2C What we can learn [강박의 2 cents]

이전 01화 들어가며
brunch book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SpaceX 한 또라이에게 배움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