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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Gang May 27. 2020

화성으로 가기 위한 본격적인 첫발이 될 것인가?

Dragon projects

본 편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지만, SpaceX 홈페이지에 가면 FALCON 9, FALCON HEAVY와 더불어 DRAGON 이라는 메뉴가 메인에 자리잡고 있다.  

SpaceX의 홈페이지 DRAGON (https://www.spacex.com/vehicles/dragon)


이 DRAGON project는 사람이나 화물을 우주로 운송하기 위한 기체를 의미하는데, Dragon 1은 화물을 위한 우주선이고, Dragon 2는 사람을 위한 우주선을 의미한다. 초기 FALCON 로켓을 개발하면서 당연히 화물이나 사람을 우주로 나르는 부분 (로켓은 발사를 담당하고, 탑재체를 실어 원하는 목적지로 데려가는 우주선 부분)도 개발이 필요한데, SpaceX는 2005년 인류를 우주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Dragon 개발을 암시하게 된다. 다음해인 2006년에 나사로 부터 사람과 화물을 ISS(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회사로 SpaceX를 선정하게 된다. 이 계약을 바탕으로 Dragon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FALCON 로켓과 마찬가지로 Dragon 역시 초기부터 재사용을 염두해 주고 개발을 하였다. 2010년 12월 8일 최초 상업발사를 하였으며, 이때 회수된 Dragon은 Hawthone의 SpaceX 본사에 들어가면 입구 Control center 옆 천장에 달려 있다. (Youtube 영상 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다음 발사(2012년 5월 22일)때는 Dragon이 직접 ISS에 랑데뷰 하였으며 성공적으로 회수가 되었다. 그 이후 몇번의 발사에서 문제점을 수정하여 2014년 9월 21일에는 실제 살아있는 20마리의 쥐를 성공적으로 우주로 보내기도 하였다. 2017년 6월 3일에 최초로 회수된 Dragon 기체를 재활용하였고 2020년까지 9번 재발사를 성공시켰음 (같은 기체로 세번째 발사함) 


유인우주선인 Dragon 2의 경우는 2015년에 Pad Abort Test를 수행하고 (Uncrewed), www.youtube.com/watch?v=1_FXVjf46T8


2019년 3월 2일 Crew Dragon Demo 1 시험발사 (Uncrewed) www.youtube.com/watch?v=2ZL0tbOZYhE 


2020년 1월 19일 Crew Dragon Launch Escape Demo (Uncrewed) www.youtube.com/watch?v=mhrkdHshb3E

* 일부러 발사체를 폭발시킴 


유인 Dragon 프로젝트를 위해서 SpaceX는 우주인들이 입는 우주복의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고 또한 우주선의 내부디자인과 조정패널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하였음. 이는 아마도 일반인들이 보다 아주 오랜기간 전문적인 트레이닝 (과거 아폴로 처럼)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월하게 우주선을 조정하게 하기 위함으로 보이며, 이것은 앞으로 일반인들의 우주로의 여행 및 화성 비행에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된다.

(여기까지 생각한 것을 보면 소름 돋게 만든다) 


2017년 SpaceX를 방문했을 당시에 본사 한쪽 구석에 방문객들이 못들어가는 곳이 있었는데 (사실 더 많았

겠지만 안내 해주는 SpaceX 직원이 바로 언급한 바로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우주복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곳이었다. 그때 비밀스레 개발했던 우주복이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 


SpaceX의 우주복

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spacex+spacesuit   spacex spacesuit - YouTube     www.youtube.com 


SpaceX Dragon의 내부

www.youtube.com/watch?v=xjSb_b4TtxI 




이러한 준비를 거쳐 내일 (2020년 5월 27일) Crew Demo 2가 진행되는데 2명의 우주인 (Doug Hurley와 Bob Behknen)을 직접 태워 ISS로 발사를 하고, 그들을 다시 지구로 귀환시키는 여정이다. 이는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이후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오랜 시간만에 NASA의 우주인을 SpaceX가 대신 우주로 보낸다는 의미에 더해, 그동안 SpaceX가 축적해온 여러가지 기술들을 집적해 최초로 유인발사를 한다는데 의미가 있어보인다. 이것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Elon Musk가 계속 이야기한 "Making life multiplanetary"로 발돋움하는 큰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내일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 2020년 5월 30일 Update = 

예정되어 있던 5월 27일 발사는 기상으로 발사가 취소 되었고, 이게 연기되어 오늘 5월 30일 동부시간 3:22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를 하였다. 4시간동안 Live 방송을 지켜보았는데, 회사를 설립한지 불과 18년 만에 유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시킴과 동시에 1단 로켓을 안정적으로 바다위 바지선에 안착시키다니 입이 다물어 지지가 않았다. 


지금까지 로켓이나 드래곤의 재사용이 경제적 목적으로 설명하는 글을 많이 보았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센서로 캡춰가 불가능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드래곤 디자이너의 설명에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아하 그렇구나! 다시금 무지함이 드러나는 인터뷰였다.  


이미 각종 센서와 이 데이터를 활용한 무인조정기술은 Tesla를 비롯하여 쓰고 있으며, 내일 (5월 31일) 오전에 있을 ISS와의 도킹에도 무인조정기술이 쓰인다고 하니 센서와 이를 활용한 무인조정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않을까 싶다. 하긴, 그 위 우주에서 떨어지는 로켓을 대서양 바다위 바지선에 착륙시키는 놈들이니, 구지 비교를 하자면 한 100m 뒤에서 바늘을 던져 바늘귀에 실을 꽂는 정도라고 할까 (물론 물리학이나 공학도가 아니라 이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와 함께, 어려번 느끼는거지만, 로켓발사의 중계기술 및 화면 또한 편한하게 다음 event를 이해하고 다양한 정보를 미려하게 보여주기 완벽한 화면구성인것 같아서 이것 또한 각종 센서와 무인조정기술과 접목하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NASA가 자신의 임무를 민간과 함께 협력하는 부분도 초기 생태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를 기점으로 하여 민간 우주산업이 활발해 짐은 말할 나위도 없지 싶다. 완전히 새로운 우주복과 아주 편리한 UX를 가진 우주선, 그리고 안정적인 로켓발사 기술로 인해 우주여행이 성큼 다가온것을 부인하기 힘들것 같다.  


축하하고 대단하다! SpaceX 



출처: https://07701.tistory.com/172 [강박의 2 c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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