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내본 경험은 없습니다.
엄마를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마다 겨울나무의 잔가지처럼 흔들리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저는 브런치에 글을 쓸 때 행복합니다.
그 마음으로 엄마의 이야기를 적었지만,
그 이야기를 꺼내는 일은 생각보다 많이 슬픈 일이었습니다.
엄마와 나눴던 대화들을 떠올려 봅니다.
지금도 문득, 엄마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다시 따뜻한 봄을 맞이하며 사랑했던 엄마를 조용히 떠올립니다.
그리고 오늘로 ‘엄마가 아프대’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글 솜씨도, 연재도 많이 서툴렀습니다.
엄마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가슴을 후벼파는 이야기들을 자주 적었습니다.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을 글로 적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감정이 크게 흔들리는 일이었습니다.
글을 쓰다가 눈물이 흐르던 날도 많았고 어떤 날은 혼자 한참을 울기도 했습니다.
평생 간직할 일기처럼 솔직한 마음을 적고 싶은 마음과
조금 더 잘 쓰인 글로 남기고 싶은 욕심 사이에서 저는 매번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결국 글은 하나씩 쓰여졌고 몇 분 안 되는 팔로워이지만 따뜻한 응원도 받았습니다.
그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이제 잠시 요동치던 마음을 내려놓고 제 색깔이 담긴 글을 다시 써보려 합니다.
엄마의 이야기는 언젠가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이 되었을 때 다시 꺼내 보려고 합니다.
제 글을 한 번이라도 읽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