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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리스 Sep 28. 2020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사과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북측의 김정은이 25일, 통지문을 통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2020년 9월 21일 새벽, 북측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지도활동을 하던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 모씨를 총살하고 불태워 죽여놓고 보낸 입장문이었다.


이에 우리측 반응은 놀라울 정도였다.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를 느낀다"

"우리가 요청한 지 하루 만에 경위설명, 사과표명, 재발 방지 등이 담긴 답변이 온 것은 발전된 것"

"즉각적인 답변과 김 위원장의 직접 사과는 이전과는 다른 경우여서 주목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금까지 비정상이었던 남북 관계가 정상화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어용 지식인이라 자칭하던 인사는

김정은을 두고 '계몽군주'라고 칭송하기까지 했다.



 


보다 진전된 남북관계? 찬성한다.

보다 평화로운 한반도? 물론 격하게 찬성한다.


우리 국민이 살해당했다. 이것이 팩트다.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야할 때다.

기본은, 나라의 근본은 국민이다.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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