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변해야 했다 (3) 환경변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

#7 새벽 기상,#8 식단 조절에 이어 '변해야 했다'시리즈의 마지막으로 #9. 환경변화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자기 계발서에 보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어요. 그건 바로 '노력하려 하지 말고 환경을 바꿔라'는 문구입니다. 저는 읽어본 몇 권의 자기 계발 책 중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벤저민 하디 저)'에서 많은 공감되는 글을 보았고, 거기에 나와있는 글 중 몇 가지를 실천해 보았어요. 일단 책에 나와 있는 몇 가지 글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중

1. 우리의 모습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다.

2.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반영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 그보다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규범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당신이 개인적인 규칙과 부딪히는 환경 안에 계속 머문다면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다. 나쁜 환경에 순응하거나 의지를 갖고 환경에 끊임없이 맞서는 것이다. 하지만 두 가지 선택 모두 결국에는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3. 목표에 상응하는 환경에 행동이 자동화되도록 한다면 잠재의식이 저절로 당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게 만든다. 그러면 작업기억에 여유가 생겨 다른 과업을 도모하고 계획할 수가 있다.

4. 당신은 새로운 역할과 새로운 환경에 즉시 적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미리 모든 자격을 갖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에 그 사람이 될 자격을 얻게 해 줄 환경을 만들도록 하라.

5.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작업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그 작업에 맞는 환경을 구축해 주는 것이 좋다.


사실 이번 글에서 주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3,4,5번(환경변화)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1,2번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가려고 해요.


회사 생활에 있어 1,2번 문구는 특히나 공감이 많이 되는 문구예요. 재해석해보자면, 1. 결국 내가 될 수 있는 모습은 과장, 차장, 부장, 팀장이다. 2. 회사에 남으려면 순응해야 하고, 순응하게 되며,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회사 생활의 결과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에, 그 모습이 자기가 바라는 것이라면 남아있고, 원치 않는 모습이라면 회사 생활이 아닌 다른 환경에 계속 노출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예요. 그 환경변화에 대한 내용이 3,4,5번이 되는 것이죠.


4번에 대한 예시는 자동차 운전이 적절할 것 같아요. 운전을 처음 배우는 순간, 다들 같은 모습일 겁니다. 운전석을 바짝 당겨서 엑셀과 브레이크에만 집중하고 있고, 운전대는 왔다 갔다 하고, 급 브레이크 밟고... 처음에는 그런 과정들을 겪더라도, 1년 정도 운전을 계속하면 익숙해지게 되죠. 익숙해지면 시야가 넓어지고, 그 외 부가적인 기능을 조작하는 것도 문제 없어집니다. 요는 그 환경에 행동을 노출시키고,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5번은 '어떤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거나 인내하지 말고, 다만 그 환경에 '즉시'노출되도록 하라' 고 해석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3번은 그 작업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라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제가 처했던 환경에 적용해서 재해석해 보겠습니다. 저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회사를 다니며 Cafe 차리기를 준비하고자 했고. 그리고 그 과정을 글로 남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회사 생활 외에 Coffee(음료) 제조에 익숙해져야 했고, 글을 쓰는 모습에도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그렇게 가고자 하는 방향에 익숙해지도록 환경변화를 시도해본 것이죠.


3. 목표에 상응하는 환경에 노출

직장을 다니며 Cafe 차리는 것을 준비하려면 당연히 Coffee 제조법을 배워야 했어요. 그리고 책의 가르침 대로라면 그 환경에 노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좋은 Cafe에 교육을 신청해서 제조법을 배우고, 익숙해 지기 위해 Espresso Machine을 구입했어요. 그리고 아침 시간에 30분 정도 Coffee를 직접 만들고 시행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죠.


이 과정은 아직 오래되지 않아 음료의 품질향상 방법이나 노하우에 대해 감히 언급할 경지까지는 못 갔습니다. 다만, 좋은 점은 Cafe를 할 경우 어떤 도구들을 준비해야 할지, 음료 제조에 어떤 기준을 적용해 갈지 등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엄청난 레시피가 나오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바라는 모습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고, 연구하게 된다는 것이죠.

20190414_115322_resized.jpg 주방에 설치한 Espresso Machine
4. 자격을 갖추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 사람이 될 자격을 얻게 해 줄 환경을 만들어라.

이 문구가 이끌어준 저의 행동은 간단명료 합니다.


1) 퇴사를 하고 Cafe를 차리는 것이 아니라. Cafe를 차리고 퇴사를 준비하자.

2) 글을 써서 작가가 되지 말고, 작가가 돼서 글을 쓰자 → 브런치 지원


'자격을 다 갖추고 도전하지 말고, 그 자격을 갖출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라'를 실천한 것이죠.


5. 몰입하는 환경의 구분(공부방과 글 쓰는 공간의 구분)
20190414_114944_resized.jpg 예전 공부방 환경(책상과 노트북이 함께 있음)
20190414_115258_resized.jpg 글 쓰는 공간의 구분(거실)

두 사진을 설명드리자면, 예전에는 공부방에서 공부와 글쓰기를 함께 했는데 거실에 책상을 하나 더 설치함으로써 글 쓰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구분을 했다는 거예요. 이제는 공부방의 책상은 일기, 독서, 공부를 위한 공간이고, 거실의 책상은 글을 쓰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환경 구축을 위해 투자한 비용은 책상 13만 원 정도와 의자 2만 원 정도였습니다.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많이 올라갔어요. 예를 들어 책상에 책, 일기장, 노트북이 함께 있으면 책을 보다가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싶어 지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머리가 멍해지고 다른 생각이 많이 들고 피곤해집니다. 하지만 노트북을 사용하는 공간을 구분함으로써 공부방에서는 독서와 사색, 사색한 내용을 일기장에 적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공간이 부족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어요. 예를 들어 기존에는 글쓰기 위해 참조해야 할 책과 평소에 읽던 책이 섞여 있어서 선택 장애로 스트레스가 생기곤 했는데, 환경 변화를 통해 글쓰기를 할 때는 글쓰기와 참조할 책을 보는 것에 집중하고, 공부방에서 독서할 때는 독서에만 집중을 하게 된 것이죠.


누군가가 보면 '별것 아닌 것을 거창하게도 써놨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이 작은 환경 변화에 따른 선순환으로 얻는 것이 참 많았고, 그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환경을 변화해 보시라고 한 번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중>

"가장 중요한 일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상관없다. 상황의 불확실성도 상관없다. 당신이 직면해야만 하는 힘든 감정도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다. 자신에게 해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이상 유지해서는 안된다. 그들이 당신의 상황과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을 존중하게 하든지, 아니면 당신이 그들을 떠나든지 선택해야 한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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