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신 하나님", 안셀무스
한줄요약 : 중세의 이성에 대해서 잘 볼 수 있는 책
안셀무스, 인간이 되신 하나님
1.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골라버린 책
안 그래도 읽을 책도 많고 할 것도 많은 데 도서관에 빈둥거리다가 우연찮게 눈에 들어온 책이다. 물론 할게 많고 하지만 이 "안셀무스"라는 대단한 교부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골랐다.
물론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 책을 고르며 빌리는 거라서 어쩌면 이 당시에 내가 스트레스를 꽤나 받고 있었다고 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안셀무스라는 위대한 학자의 책을 본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시리우스 총서는 대부분 어려운 책이 많다....2. "인간이 되신 하나님"의 주요 내용
2.1. 제1권
1권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걸 말할 수 없기에 주요 내용을 파악하자만 바로 "인간이 왜 되셨는가?"에 대한 것이다.
물론 책 제목이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셨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왜 인간이 되셨는가를 안셀무스는 답변한다.
성자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기꺼이 죽음을 감수하셨습니다.
- 안셀무스, "인간이 되신 하나님" 중에서 - p.67
인간이 되신 이유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다. 그것은 인간이 죄 가운데 있다는 사실로부터 건져내시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들리는 느낌은 어쩐지 인간이 되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안셀무스는 이것을 '강제력'으로 설명한다.
분명히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이 되셔야만 했다면, 그것은 돼야만 하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의무로서 인간이 돼야만 하는 말에 안셀무스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2.2. 제2권
2권에서는 "인간이 되신 하나님이 어떻게 죄를 감당하시는가"를 다룬다. 죄가 없는 사람이 죄 있는 사람을 위해 죽는 것이 어떤 식으로 죄를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죄가 없으신 예수께서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의 결과를 맺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죽음으로 결과를 맺을 수 없는 예수를 건지시는 것이다.
따라서 죄의 세력을 패하게 된다. 모든 인간을 구속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악마는 예수께서 죄 없음으로 인해 모든 인간의 죄를 짊어짐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에 만족하게 하는 것이다.
3. 중세 교부에 대단함에 놀란다 진짜
중세는 흔히 '암흑기'라고도 불리지만 사실상 그 내용에 있어서는 이성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셀무스 역시 기독교를 변증함에 있어서 '이성의 이해'를 중요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대답을 하는 질문자 역시 "당신의 내용을 이해합니다"라는 형식으로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신께서 인간이 되신 사실을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논리적 추론으로 인간이 되신 이유와 인간이 되어서 하신 일들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죄로부터 인간을 건져내기 위한 은혜로 해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평점 : ★★★ (라틴, 한글 대역 이기는 하지만 누가 라틴어 본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