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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이전의철학, 탈레스/아막시만드로스/아낙시메네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 1

by 신문철

1. 탈레스

탈레스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적다. 애초에 탈레스는 책을 저술하지도 않았고 그에 대해 기억할 수 있는 것은 후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매우 단편적인 부분들 뿐이다.


플라톤은 "테아이테토스"에서 이렇게 기록한다.

"탈레스가 하늘의 별을 쳐다보다가 우물에 빠졌을 때 한 영리하고 재치 있는 트라케인 하녀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재담이 있다. 그녀는 탈레스가 하늘에 떠다니는 것을 알려는 열망이 너무 강해서 자신의 발 앞에 있는 것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탈레스가 가장 탐구하고자 했던 사실은 사물에 본성에 관한 것이다.

만물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 재료는 무엇인가?


자연을 관찰할 때 나무가 자라고, 단풍이 물들고, 비가 내리고 하는 현상을 설명해줄 수 있는 대답을 찾고자 하였다. 따라서 탈레스는 다양한 사물들 간에는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 모두에는 어떤 근본적인 유사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다자는 일자와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 물질의 가장 근본적인 요소가 되는 '재료'를 생각하고 결론을 낸다. 그것은 그 자체의 활동이나 변화의 원칙을 내포하는 어떤 재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며 그것을 '물'이라 판단하였다.


사실 왜 '물'이냐 라고 한다면 그 이유는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록이 없다. 아마 모든 자연현상에서 중요한 지점을 물이 차지 하니까 만물을 구성하는 중요한 재료를 물이라 생각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볼 수 있다.


탈레스 사유의 기초적인 부분은 바로 '영원'에 대한 사유이며 만물을 이루는 '본유'에 대한 힘을 설명하고자 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2.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만드로는 탈레스의 제자이다. 그는 하나의 어떤 재료가 있어서 그것으로부터 만물이 발생한다고 생각함으로써 탈레스와 견해를 같이 했다. 그러나 탈레스와는 다르게 '물'이 재료가 아니라 다른 특정한 요소일 수 있다고 여겼다.


아낙시만드로스가 생각하기에 물이나 수분은 다양한 형상으로 도처에서 발견되지만 물도 많은 다른 요소들 가운데 특정한 하나의 사물일 뿐이며, 따라서 이를 특정한 사물들은 모두 그것들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한 좀 더 근본적인 재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아낙시만드로스는 모든 사물이 근거하는 제 1실체를 하나의 "부정적"인 또는 "무한한"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므로 아낙시만드로스는 제 1의 실체를 "비결정적 무한성"이라 표현한다.


비결정적인 무한한 것은 근원적이며 불멸하는 제 1실체이지만, 그는 이 실체가 영원한 운동을 갖는다고 믿었다. 이 운동의 결과로 다양한 특정 요소들이 그 근원적 실체로부터 "분리" 방식에 따라 생겨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기원에 대해 그는 이렇게 주장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바다에서 태어났고
시간이 흐르면서 바다로부터 마른 땅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창조와 파괴가 반복되는 세계와 많은 체게의 우주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하여 이러한 순환 과정은 하나의 엄격한 필연성이라고 볼 수 있다.




3. 아낙시메네스

아낙시메네스는 아낙시만드로스의 "무한자" 개념에 충분히 납득하지 못했다. 그 관념은 너무 모호하고 임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낙시만드로스가 물이 만물의 원인이라는 탈레스의 생각에 반대하여, 왜 이러한 해결책을 내었는가에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적어도 무한자는 유한하고 구체적인 사물들의 폭넓은 다양성에 대해 "무한한" 배경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비결정적인 무한자는 구체적인 의미를 결여한 것이었고, 따라서 아낙시메네스는 실체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아낙시만드로스와 사상적 화해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아낙시메네스는 "공기"라는 개념을 제 1실체로 주장했으며, 그것으로 인해 만물이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탈레스처럼 그가 생각하기에 공기도 무한한 실체이다. 그는 이렇게 주장한다.


"우리는 공기를 볼 수 없으나 공기가 없다면 살아갈 수 없다.
우리의 영혼이 우리를 감싸듯 공기의 존재도 우리를 호흡하게 한다."


아낙시메네스는 공기의 변화를 표현할 수 있는 운동으로써 "희박"과 "농후"를 제시한다. 공기가 실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그 근거로서 기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나오는 개념이 질적 차이는 양적 차이에 의해 야기된다는 것이다.


공기의 팽창, 즉 희박은 온기를 발생기키는데 결국에는 불이 된다. 반면에 수축 즉 공기의 농후는 냉기를 발생시키며 점차로 공기를 고체로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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