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이맘때면 지인들에게 보낼 연하장을 만든다. 인쇄를 해서 나누고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지만 그런 여력이 되질 않아서 올해도 역시 메시지로나마 새해 인사를 나누게 될 것 같다. 만으로 계산을 하면 십이지신이 세바퀴 돌아 범띠해를 맞이한다. 많은 이들이 연말, 연초를 맞이해서 마음을 추스리기도 하고 혹여 좋지 않은 것을 미리 알아두고 싶어한다. 이를테면 삼재라던지 한해의 총운 같은 것들.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는 마음을 예전보다는 좀더 가지곤 있지만, 여전히 관계의 어려움, 삶의 무게에 치이기도 한다. 올해엔 건강 부분이 많이 안 좋기도 했고. 새해 다짐을 미리 해본다면 우선은 건강 관리, 감정 관리, 그리고 내가 하고픈 방향으로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묵묵히 걸어가는 게 아닐까. 소띠해가 저물고 이제 호랑이띠해가 떠오를 즈음이다. 내가 알고 나를 아는 이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