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노랫말을 주문처럼 외워본다

by 권씀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주문을 외는 것처럼 노랫말을 나지막이 읊조려본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말을 그렇게 되뇌다 보면

어느새 눈물 한 줄기가 뺨을 타고 발 앞으로 뚝뚝 떨어진다


그 언제였더라

눈치 하나 보지 않고 마음껏 소리 내어 웃었던 기억


또 그건 언제였더라

나 스스로 부여잡고 있던 감정을 놓고 무너지듯 울었던 기억


결여된 것들을 하나 둘 곱씹다 보면

어느새 조각난 내 마음이 기워져 눈앞에 훤히 있지


주문 같은 노랫말을 오늘도 되뇌어본다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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