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BROKE

by 권씀

적정선이라는 건 지키기가 어려워

손길을 위장한 주먹질을 해대지


어설픈 사과는 안 하느니만 못 해

가슴 속 상처를 헤집고 긁어대서

간신히 딱지가 앉은 곳에 기어코 핏방울을 내비치고야 마네


생각을 바득바득 우기며 밀어내기에 급급해

결국 대화가 아닌 강요를 하고야 말아

대화가 사라진 세상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데


닿지 않아도 괜찮지


낱낱이 깨어져 마음이 베일 거라면

닿지 않아도 괜찮다 아니 닿지 않아야 한다

캡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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