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생
푸르른 봄이 오면
초록의 성장통을 겪으며 기지개를 켜던 녀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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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내리쬐는 뙤약볕
그것을 가릴 양산 하나 없이 온몸으로 맞이하다
붉은 가을이 오면
붉디붉은 화상 자국을 온몸에 남긴 채 힘없이 하직한다
기어코 살아남은 녀석들은
하얀 시간이 오면 봄을 기약하며 차가움을 만끽한다
나뭇잎에게 생이라는 것은
어쩌면 고통의 연속일런지도 모른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