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엄마도 소녀일 때가 있었다

by 권씀

엄마도 소녀일 때가 있었다


부르튼 손은 비단처럼 고왔고

튼 살이 잡힌 아랫배는 햇복숭아 같았고

나이의 때가 묻은 얼굴은 말간 빛을 머금었었다


엄마가 품었던 꽃은

어느새 시들어 버렸고

엄마 품에 잠들었던

나는 어느새 엄마의 키를 넘었다


나는 왜 몰랐을까

엄마도 꽃 같은 소녀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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