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나는 시를 쓴다

똑똑. 툭툭.

by 권씀

똑똑.
떨어지는 하늘의 눈물로
나는 시를 쓴다

톡톡.
제 살점을 찢어
피우는 핏빛 어린 꽃잎으로
나는 시를 쓴다

똑똑.
툭툭.
세상의 아픔을 가지고
어째서 나는 시를 쓰는가

세상의 아픔이
곧 내 아픔인데

너무나도 덤덤하게
똑똑.
툭툭.
나는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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