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도 당신과 같은 질감의 걱정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는 그대에게
누군가는 그런 걱정을 무엇하려 하냐며
그대를 닦달할 것이고
누군가는 그대가 가진 걱정의 무게는
그리 무거운 것이 아니라 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대의 걱정에 대해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노라 할 것이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무척이나 고달픈 것이라
대개는 그대를 갉아먹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하는 매일의 걱정이
훗날 그대를 지탱하게 해주는 토양이 될지 어니
나는 그대에게
잘 될 것이다. 잘하고 있다. 괜찮다.
라는 말을 조심스레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