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기도

by 권씀

두 손을 곱게 맞잡고 빛을 향해 세운다

경건이라는 단어를 몸으로 습득한다


요란스레 거리를 오가는 발걸음들과

귓가에 웅웅 거리던 세상의 번뇌들도

지금 이 순간 공허의 공간 속에 있다


오롯이 마음만이 가득해지는 시간에

빛은 굳게 겹친 내 두 손을 맞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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