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밤을 방황한다시간의 한가운데를 베어물고서어둑한 밤을 가로지른다그것을 낭비라 하는 이들은바람의 시간을 아까워한다그만 해도 괜찮지 않으냐그만 하면 어지간히 됐다무성의의 말들을성의있게 건넨다그들은 모른다바람에게 있어서지금의 시간들은마냥 방황으로만 남지 않는다는 것을그래서 바람은 버티고 또 버틴다이를 악물고 쌔액 쌔액 소리를 내며 버틴다달빛마저 어둠에 가리운 어둑한 밤을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