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비질을 한다

by 권씀

밤새 소복이 눈 내린 길 위에
점점이 깊이 찍힌 발자국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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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이 찍힌 발자국은
내 마음 같아 더욱 애착이 가면서도
그 외로움 떨치고 싶어 애써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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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두 눈, 먼 곳 향하면서도
눈에 기댄 발자국 같은 마음을 들킬까
서둘러 비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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