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또 하나의 이별을 보탠다

by 권씀

하루 끝에 걸린 노을이 팔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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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마라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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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잡았다 놓으면
손끝에 묻은 바람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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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떠나버리는 뒷모습 바라보며
고달픈 생의 주름 속에
또 하나의 이별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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