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면 그대를 향해 고개를 들어요
강렬히 내리쬐는 뙤약볕이 가끔은 버겁기도 해요
그래도 비가 오는 것보단
이렇게 해가 반짝이는 게 좋답니다
그대 모습이 비에 가려지게 되면
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거든요
해바라기의 생이란 그런 것 아니겠어요
그대 생각에 한숨 쉬는 것도 버거운 날엔
꽃잎 두어 개를 그늘 삼아 살짝 접어놔요
살짝 울상이라도 짓고 싶을 땐 그렇게 가려요
당신에겐 내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으니까요
오늘도 그대 모습이 내 눈 가득히 떠오르네요
오늘도 제 시선의 방향 끝엔 그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