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놓인 길은
발걸음을 떼면 돌아올 수 없는 편도표 뿐이라
숨이 턱에 차오를 때마다 얄궂은 편도표를 그저 손에 움켜쥘 수밖에 없다
자그마한 간이역에서 정차를 하여도
결국엔 숨을 고른 후 다시 편도표를 끊고
가보지 않은 길로 가야 한다
지나버린 추억은 지난 발자취에 남아
길을 떠도는 미물처럼 버려지거나 희미해진다
길에서 스쳐간 쓸쓸한 바람을 닮은 그 사람
오늘은 어느 곳에서 어느 방향으로 향할 편도표 들고 서성이고 있을까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