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One Way Ticket

by 권씀

내 앞에 놓인 길은

발걸음을 떼면 돌아올 수 없는 편도표 뿐이라

숨이 턱에 차오를 때마다
얄궂은 편도표를 그저 손에 움켜쥘 수밖에 없다


자그마한 간이역에서 정차를 하여도

결국엔 숨을 고른 후 다시 편도표를 끊고

가보지 않은 길로 가야 한다


지나버린 추억은 지난 발자취에 남아

길을 떠도는 미물처럼 버려지거나 희미해진다


길에서 스쳐간 쓸쓸한 바람을 닮은 그 사람

오늘은 어느 곳에서 어느 방향으로 향할 편도표 들고 서성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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