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등에 업은 민들레 홀씨는
푸른 하늘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세상 곳곳에 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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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빛
흩뿌리는 봄 낙하산은
제 낙원을 어디에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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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아래, 아스팔트 위, 깨진 벽돌길 틈새
그 어디에도 정해진 곳 없지만
그 어떤 생명보다 튼튼히 뿌리를 내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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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봄바람 어깨 위, 발 아래 두고
오늘도 민들레 홀씨는 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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