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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어쩌지 못한 마음이었다 ⠀ ⠀⠀⠀⠀⠀⠀⠀⠀⠀ ⠀⠀⠀⠀⠀⠀⠀⠀⠀⠀
비 오는 날엔 영락없이 비를 맞다가도
해가 반짝 뜨면 금세 초롱해지는 눈망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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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붙어있는 것들은 대개 그렇듯이
한없이 사랑스럽다가도 애처로워지고
밉다가도 돌아서면 생각나는 법이었다 ⠀ ⠀⠀⠀⠀⠀⠀⠀⠀⠀ ⠀⠀⠀⠀⠀⠀⠀⠀⠀⠀
그런 것들을
누군가는 스쳐가는 풍경이라 여겼고
누군가는 자기 자신을 위한 위로라 여겼고
또 누군가는 그것들을 한낱 도구로만 여겼다 ⠀ ⠀⠀⠀⠀⠀⠀⠀⠀⠀ ⠀⠀⠀⠀⠀⠀⠀⠀⠀⠀
그런 날이 있었다
별이 스치며 저도 모르게 눈물을 지상에 뿌린 날
괜히 몸이 젖어 측은한 마음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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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누군가가 쉬이 생각한 생명들이
어던 누군가에겐 무척이나 귀한 존재였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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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 누군가가 그것들에겐 큰 사랑이었을지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