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그리움이라는 약을 삼킵니다

by 권씀

봄볕 아래 몹시 부풀었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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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한줄기 내린 뒤 불어났다가
초여름 볕 아래 다시 줄어 땅 위에 말라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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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 잔뜩 말라붙은 그리움
호미로 사각사각 긁어 오목히 움츠린 손바닥 위 얹어둡니다 ⠀⠀⠀⠀⠀⠀⠀⠀⠀ ⠀⠀⠀⠀⠀⠀⠀⠀⠀⠀
이 그리움 가루로 빻아 물 한잔과 함께 목젖 뒤로 넘기면 그제서야 가라앉을 수 있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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