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걱정을 내게 주세요

by 권씀

난 피곤하지 않아요
슬픔에 젖어있지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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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루종일 뒬굴거리는 팬더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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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잎을 먹는 것도 좋아하고
이렇게 나무에 기대는 것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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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걱정들이 쌓여있다면 나에게 넘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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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떤가요
그냥 내 얼굴 보고 웃어도 되고 같이 사진 찍으면서
당신이 안고 있는 고민거리를 내려놓아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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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린 시절 동물원에서 마음껏 뛰어놀던 것처럼
그렇게 무거운 마음 한구석을 비워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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