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해가 뜨지 않는 날에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by 권씀

해가 뜨면 그대를 향해 고개를 들어요
강렬히 내리쬐는 뙤약볕이 가끔은 버겁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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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가 내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해가 반짝이는 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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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모습이 비에 가려지게 되면
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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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의 생이란 그런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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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생각에 한숨을 내쉬는 것도 버거운 날엔
머리맡의 꽃잎 두어개를 그늘삼아 살짝 접어놔요

살짝 울상이라도 짓고 싶을 땐 그렇게 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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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내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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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대 모습이 내 눈 가득히 떠오르네요
오늘도 내 시선의 방향 끝엔 그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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