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거리에 은행이 바닥에 나동그라져 있다⠀⠀⠀⠀⠀⠀⠀⠀⠀⠀⠀오가는 발걸음에 이리저리 치이다 못해내리눌러 밟힌 은행의 잔해가 어지럽다⠀⠀⠀⠀⠀⠀⠀⠀⠀⠀⠀그마저도 온전한 것들은몸에 좋다고 겨우 맺은 결실을 허무하게 강탈당한다⠀⠀⠀⠀⠀⠀⠀⠀⠀⠀⠀절로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은행의 결말을누구나 알고 있었음에도그러려니 하고서 넘어가는 건 매년 되풀이된다⠀⠀⠀⠀⠀⠀⠀⠀⠀⠀⠀은행 냄새가 고약하다뭉그러져 버린 은행의 결실만큼이나 고약하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