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사진첩에 꽂아 둔 지난 계절처럼

by 권씀

사진첩에 꽂아 둔 지난 계절처럼

그대를 잊어갑니다


낙엽이 질 때쯤이면

나도 그대를 잊었겠지요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살렵니다


그토록 못 잊어 애타는 마음도

그토록 못 잊어 미워하던 그 마음도

여름 지나고 가을이 질 때쯤이면 거짓말처럼 잊었겠지요


먼발치서 그리워하는 게 사랑이라면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살렵니다


낙엽이 질 때쯤이면 참말인 듯 거짓말인 듯 말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진실의 불을 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