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하리만큼 여물다가도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그것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경계이자
남을 배려하는 최대한의 마음이지
옛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놀이를 해볼까 싶다가도
잘못 밟아버리면 늘어나거나 끊어져버리니
그저 손가락이나 발끝으로 툭툭 건드려만 보지
엿가락처럼 쭉쭉 늘어났다가
고무줄처럼 탱탱 줄어들 수 있다면 조금은 괜찮은 걸까
긴 책상 가운데 쭉 선을 긋고 넘어오지말라던
그 애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을까
경계와 배려를 동시에 해보자
선을 긋자 찍찍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