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끝없는 방황

by 권씀

계절은 눈 시리게 꽃들을 풀어놓았네


산다는 일이

바람 한줌이면 족하다는 사람도 있고

버리면 이긴다는 말도 있지만

사는 일이 꿈 속의 일은 아니지 않는가


꿈은 어디까지가 가능하며

욕심은 어디쯤에서 소멸 할 것인지


다직히 남은 세월

뒤틀린 나무처럼 툭툭 불거지는 동맥을 감추며

어떤 목적을 터삼아 살 것인가


증식될 세포 없는 머리는

주저주저 공전을 거듭하며

끝없는 방황을 부추기네


세상 돌아가는 일이 기막히고 슬픔뿐이지만

슬픔 중 기쁨은 밤하늘의 별 같아서

잡히지도 않는 허공을 휘휘 저어 바람 물결을 만들지만

그래도 웃어야 하지 않으려나

그래도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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