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그렇잖아
간혹 울타리를 넘는 녀석도 있지만
대개는 넘지 않고 바라만 보는 것
그래서 경계심이 없는 녀석에겐
되려 그 울타리가 필요했던 걸지도 모른다고
그런 생각을 해왔어
하지만 그 울타리는 부담스러운 경계가 되어
다른 녀석들이 되려 다가서기 어렵게 만들어버렸지
그게 그렇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어디까지나 좋은 방법이라고만 생각을 했겠지
울타리 너머 말을 건네는 것도 한계가 있었지
왜냐면 서로를 바라보기엔 울타리가 높았으니까
경계심이 없는 녀석에게 필요한 건
울타리 혹은 말 상대도 아닌
언제든 쉴 수 있는 친구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