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에는 결과가 따른다. 따르게 만들것이다.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동안 내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세상의 법칙들이 당신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산산조각 났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믿는다. 당신이 가볍게 던진 그 거짓말과 배신의 씨앗들이 결코 허공으로 사라지지 않았음을.
서양에서 카르마(Karma)**라고 부른다지. 선악을 떠나 어떤 에너지를 내보내면 반드시 그 에너지가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법칙.
당신은 지금 해방감을 느끼며 웃고 있을지도, 후회하며 울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이 내 가슴에 새긴 상처와 우리가 쌓아온 신뢰를 저버린 행위는 이미 당신의 등 뒤에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으로 남았다.
당신이 어디로 가든, 그 발자국은 당신의 뒤를 쫓을 것이다.
내가 반드시 남길 것이다.
사람들이 K 드라마 속 권선징악에 열광하는 건,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뻔한 서사가 당신에게만큼은 현실이 되길 기도한다. 나의 눈물을 딛고 세운 행복이 얼마나 모래성 같은 것인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는 네 글자가 당신의 삶에 얼마나 서늘하게 새겨지는지, 지워 질 수 없는지...
스스로 저지른 일의 무게를 온전히 홀로 짊어져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개인적, 전생적인 것 까지 포함해 카르마으 한국식 표현 이것을 업보라고도 부른다. 단순히 지금 이 순간의 결과가 아니라, 당신의 남은 생 전체를 따라다닐 무거운 그림자다. 당신이 나에게 준 고통은 흉터가 되어 내게 남았지만, 그 상처를 만든 당신의 손에는 결코 씻기지 않는 업의 얼룩이 남았다. 당신은 그 얼룩을 감추기 위해 평생을 새로운 거짓말로 덧칠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토록 뻔뻔하게 나를 마주하던 당신의 눈동자를 기억한다. 그날, 네가 샀던 콘돔 영수증을 내가 찾아보라고 했을때, 버렸다고 없다고, 심지어 찾는 시늉마저 했던 너의 연기와 행동... 언제까지 감추려고 했을까.
당신이 던진 배신의 돌은 지금 내 마음속에서 커다란 파동을 일으키며 나를 침몰시키려 하지만, 잊지 마라.
나는 나의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이 건져내고 또 건져내고 구했지만....
지금 그 파동은 결국 호숫가 끝에 닿아 다시 당신이 서 있는 그곳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배신이라는 행위에는 결과가 따른다. 당신이 내게 준 지옥이 당신의 가장 찬란한 순간에 업보가 되어 돌아가기를. 나는 더 이상 당신을 위해 울지 않고, 우주의 이 고요하고도 무서운 질서를 지켜보겠다.
꼭 살아라... 불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