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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두팔 Jul 25. 2024

1. 네팔 3년차 | 네팔과 해외근무

30대! 네팔에서 갓생을 도즈언 !

해외에 합법적(?)으로 살아 볼 수 있는 방법 (두둥) ,

돌이켜 생각해 보면 깊게 생각했으면 못왔을거 같다.  진짜 나도 참 무대뽀(?)였던거 같다.

근데 또 긍정회로를 돌려 그때로 돌아가 기억해보자면....

때는 바야흐로 2022년 1월, 코로나로 원천봉쇄를 당한 지(?) 약 2년째가 되던 시기였던 거 같다.

탈출을 위한 기약 없는 기다림이라는 게 얼마나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지 그때 많이 배우고 느꼈던 거 같다.

사람을 미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감금 이런것도 하나가 맞겠구나.

어쨌든,

매년 내 삶의 낙이자 욕 들어가며 눈물 훔쳐가며 돈버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첫째도 "여행"이오, 둘째도 "여행"이올시다. 라고 당당히 얘기 할 수 있다.

낯설고 새로운 다른 나라, 장소에 가서 설렘인지, 두려움인지 모를 긴장감과 그리고 그 나라만의 릴렉스 한 분위기, 주위사람들이 모두 각자 대화를 하지만 난 그걸 알아 들을 수 없는 백색소음같은 느낌과 싫지 않은 소외감을 느끼는 그 기분...

짜릿해....


 그리고 의,식,주 중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식(食)' 문화 !!! 한국에선 한국인 입맛 대로 많이 미화되어 있던 음식들의 현지 ,진짜 익숙하지 않은 조미료와 재료들 그리고 향신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단 몇일의 삶 !!

한국도 좋지만, (한국은 주말마다 틈틈히 간다.)

 

해외여행....

 그게 나에게는 돈을 버는 이유이고 삶의 목표이고 도가니 닳을 때까지 다녀보리라 나 스스로와의 약속 중 유일하게 지켜온 것이고 , 나의 인생의 메인이벤트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근데 근 2년간 이걸 못하다니, 심지어 이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모른다니...

근 2년간 술만 냅다 엄청 마셨다.......


사람이 미친다는게 이런걸까? 우울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불안해 하는 등 금단현상이 오는 거 같기도 했다.
 " 이대론 안되겠다. "  방법을 찾다.

해외를 나가기 위해 해외 어학연수와 취업이 있는데, 대학교들도 다 수업을 온라인으로 돌리는 마당에, 뭐 되겠나 싶었다.

그래서 결심하게 된 해외취업!

그래도 어느정도의 경력이 있고, 해외기업에서 일했던 커리어가 있으니, 해외취업까지 생각이 힘들었지 , 생각하니 실천은 빨랐다.

해외취업의 정보는 실로 다양했다. 링크드인, 헤드헌터, 월드잡 등등등

그 외로도 생각보다 모집 공고를 볼 수 있거나 지원 할 수 있는 루트는 다양했다. 마음만 먹으면 되는데,


마음이랑 영어!!!!  이 두개만 준비하면 된다.


면접에서 영어로 인터뷰를 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어는 자신감 이 있으면 좋다!

해외에 있는 한국 회사를 갈 건지, 진짜 해외에 있는 외국 회사를 갈 건지에 따라 영어 레베루(?)가 다를 텐데...

나는 한국식 콩글리쉬를 구사하여 , 외국에 있는 한국 회사에 다니고자....마음 먹었다.

애초부터 마음먹은 건 아니지만, 현재로 봤을때 참 잘한 결정인 거 같다.


한국 회사, 이 역시도 완전 러키 비키 하게 하늘이 도와, 굿 타이밍으로 입사 완료.

외국에 있는 외국인들만 득실득실한 회사였다면.... 생각하기도 힘들다.


자, 이제 실제로 가기까지 참 많은 고뇌와 나와의 싸움, 부모님의 걱정에 부딪혔지만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참 잘한 결정이란 생각이 든다.

정신없이 흘러갔던 1년 , 그리고 어느 정도 불만이 쌓였던 2년,

그리고 이젠 받아들일때로 받아드리며 생활 중인 3년!!!


내가 몸소 느낀 서남아권 문화와 해외 회사 생활 그리고 30대 솔로 라이프를 기록해 보겠다.

8,000미터 눈덮힌 히말라야를 실제로 보다니

잠 한숨 못 잤던... 2022년 4월 네팔로 날아갔던 비행기 안......


이제 서야 알게 된 거지만,, 네팔 착륙 시 느꼈던 험난했던 운전과 기류는..... 기분 탓이 아니었었다.

네팔의 변덕스런 날씨와 높은 산으로 항공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였던 것이였다. 21세기에....

자...한번 지켜보자고

생각보다 깨끗했던 트리부반공항 출국장


2015년 네팔 대지진이후 다시 만들어진 네팔 공항 출국장을 2년반 현재까지 10번은 넘게 들린거 같다.

2년반동안 참 많이도 왔다갔다 다녔다.

할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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