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뽑기 가게에서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긴 처음이야

소소템들이 준 기쁨

by 조이앤쿨

인형 뽑기는 첫째 둘째 모두 너무나 좋아하는 것 중 하나다.

하지만 나는 그 끝이 항상 좋지 않았음에

(늘 수확이 없었어서 끝이 좋지가 않다.

아이들의 기분도 내 기분도)

인형 뽑기 가게가 보이면 아이들의 시선을 돌리기 바쁘다.

그런데 요즘 인형 뽑기 집은 왜 이렇게 눈에 잘 띄게

되어있는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보러 갔다가

요즘 외출을 좋아하지 않는 첫째가 좋아할 만한 것을

해주고 싶어서 행리단길의 소품샵도 구경하고

인형 뽑기 가게에도 들어갔다.

이번에도, 언제나 그렇듯 5천 원씩 하기로 하고 들어갔고,

이 날 따라 신기하게 첫판부터 첫째가 하나를 획득했다.


그 후 마침 매장에 계셨던 사장님이

인형이 잘 뽑히게 도움을 몇 번 주셔서

또 하나씩 하나씩 뽑았다.

아이들의 소원성취에 도움 주신 사장님의 손길에

너무나 감사했다.

인형 뽑기 가게에 들어갈 때는

늘 수확에 대한 기대는 1도 없고 마음을 비우는데

이 날은 총 21,000원으로

(약속했던 5,000원씩은 초과했지만)

소소한 기쁨과 환호를 느꼈다.

고마웠다.

사장님의 손길도.

우리에게 따라주었던 뽑기 운도.

첫째 둘째의 손에 세 개씩 쥐어진 이 귀여운 아이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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