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준 초코 덕분에

만족스러운 달콤함

by 조이앤쿨

어제는 무언가 심적으로 상처 아닌 상처를 받아서

단 게 무척 당기는 날이었다.

상처치유를 위한 나만의 작은 노력으로

퇴근길에 초콜릿이라도 하나 사 먹어야 할까 싶었다.


초콜릿으로라도 녹여버리고 싶었던 이유는

이제는 상처를 받아도 징징거리기 어려운 40대가 되었다.

비록 상처가 있더라도 그것은 그냥 내 마음속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스스로 하는 노력할 수밖에 없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징징거릴 시간도 없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둘째를 하원시키러 가는 길에 힘차고 빠른 발걸음으로

그 징징거리고 싶은 마음을 차버리며 열심히 걸었다.


그리고 도착한 유치원.

둘째는 이 추운 겨울에 유치원 앞에 있는

커피숍에서 초코셰이크를 꼭 먹고 싶다고 조른다.

두 번째 얘기하는 거라 그냥 사줬는데

그 초코셰이크를 나도 한 입 맛보게 되었고

그 기분 좋은 달콤함이 아까의 상처를 좀 녹여주었다.


집에 도착해 후다닥 저녁을 챙겨 먹고

씻고 자려고 했더니,

아까 유튜브에서 봤다며 초콜릿쿠키 만드는 초간단 레시피라고

만들어 먹자는 첫째...

초간단 레시피라 첫째가 금방 만들었는데

이거 정말 간단하고 달고 맛있었다.

오로지 초콜릿, 계란노른자, 중력분으로만 만들었다.

심지어 냄새도 너무 좋다.

(주말에 또 만들어 먹기로 했다!)


와.. 우리 보물들이 엄마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초코의 진한 달달함이 나에게 다가왔던 상처를

순식간에 녹여버렸다.


고마워 나의 보물&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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