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_내가 나로 살아야 하는 이유#36
브런치를 통해 <그때와 지금 그 사이>, 모든 주위 환경들 속에서 느껴왔던 (365일간의) 기록/생각들을,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36
<영원한 즐거움>
신코이와의 거리뿐만 아니라,
도쿄시내 이곳저곳에는
많은 아케이드 길과 뽑기 방 그리고
파친코 같은 놀이용 건물들이 많다.
누구나가 거기에 가서 오락성 놀이들을 즐긴다.
그것은 마치 모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느끼는
쾌락과도 닮았다.
재미를 갈구하고, 욕구가 채워지는 기쁨의 찰나를
그 누가, 놓치고 싶지 않아 하겠는가?
아침 산책으로, 시장골목을 돌다가.
오래된 파친코가게 앞에서
어떤 아저씨를 마주쳤다.
아저씨는 술에 취해서, 상점가의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한 번씩 그 사람을 구경하고 지나갔다.
나는 얼떨결에 불려져서,
그 아저씨의 속 사정을 들어주다가,
아저씨께 이만 집으로 돌아가시는 게
좋겠노라고 말했다.
그렇게 터덜터덜 걸어가셨다.
댁으로 가시는지는 모르겠으나,
헤어지는 중에 파친코에서 쓰이는 것처럼 보이는
게임용 코인을 하나 받았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건너편 골목에는 사람이 늘어가고있고,
이제 이 길목에도 슬슬,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설 것이다.
이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분명히 모두 이곳을 지나간다.
그들 모두가 삶을 살아 간다.
나 또한 오늘을 지나간다.
나와 그들 모두가 삶의 외부와 내부에서,
매일 무슨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갈망하고 더욱 더 갈망하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는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모두가 행복을 원하고,
더욱 많은 쾌락과 기쁨을 원한다.
‘그것들’ 과 멀어지는 일은,
그 누구에게나 정말 두려운 일이리라.
삶에는 그렇지만,
쾌락만 있을 수 없으며,
기쁜 만남과 좋은 마음만이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렇기에_
나는, 코인 하나를 가지고 길목을 벗어나면서,
사람의 두려움을 잘 알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계속 노력해야만 하겠다고 다시금 생각했다.
사람이 가진 마음만이 곧,
즐겁고, 좋은 일들만 가득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다가오는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걱정들을 옅게 만들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