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것들의 감사하며

Chapter 1 _내가 나로 살아야 하는 이유#56

by 쌍둥이

브런치를 통해 <그때와 지금 그 사이>, 모든 주위 환경들 속에서 느껴왔던 (365일간의) 기록/생각들을,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56

<가지고 있는 것들의 감사하며>




바라는 것을

모두를 가질 수 있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지극히,

물질적인 가치들이

큰 평가를 받는 세상 속에서.


가끔,

나는 이런 물질의 흐름이

현대사회를 쥐고 흔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노라는

느낌들을 받는다.


사회적인 기준 속에,

규범들을 지키고,

일을 하며.


우리는 여러 물질들을 얻기 위해

서로에게 필요할 부가적인 가치를

계산하며, 지불하고, 얻는다.



성인이 되고,

나는 얼마간에 ‘틀어박힌 생활’ 속에서.


내 삶 속에 진정 필요한 것들의 대하여,

자주 생각해 보았다.


나는'돈'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반대로 필요이상으로 바라지도 않았다.



적당한 좋은 삶을,

어떻게 하면

치우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잡스러운 소품이나

필요 없는 인형이나,

옷이나 간식 따위에 것들을

충동적으로 가지고 그것을

취하게 된 후에.


늘 ‘이런’ 생각을 한다.



‘사실은, 이렇게까지 필요하지는 않았어.’


’이건, 이제 너무 많아.‘


‘이게, 정말 내 삶에 필요한 것이었을까.‘



와 같은.



그렇게 생각하고는

다시 내 삶의 필요할 것들을 찾는다.



‘의식주를 쉽게 해결하고도,

나는 여전히, 내가 필요한 것들을

찾는다.‘


‘그런데, 진정 내가

이런 것들을 가진 게 맞는 걸까.‘



혹시, 정말

나의 오늘 하루에 더 필요할 것들을

뒤로 한 채로,

‘이런 것들’을 추구하고 살고 있지는 않았나.



한동안 나는.



매일을,

적당한 이유와 변명,

미래의 대한 고민으로

시간들을 잃고,

잃은 시간들을

다시 후회하는 일을 하는 것에

긴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지상 위에서 죽어갈까.

아깝고, 애틋하게,

잃어가는 삶들을.



나는 다시,

그래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

아침에 눈을 뜨면

‘그런 날들로’ 하여금,

내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더 없을 감사로

나를 채우고 나니,

나는 그냥,



이 모든 세계의 시간들을.


‘살아가는’ 나를 돌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일이,

기쁘게 느껴져서


우리가 함께

태어나서, 만나서,

자신을 위해서, 사람을 위해서,

슬픔과, 기쁨과, 마음을 위해서.



‘우리의 태어나 있는 삶을 위해서.’



그래서.


나는 이런 세상 속에서,

나의 초라하게,

옹졸한 마음들까지도.

쉽게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오랜만에 ‘이런’

옛 생각들을 다시 해보며,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의 대해.

잃어가는 것들에 대해.

눈치채지 못할 귀할 날들의 대해.


어울러,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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