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고 Mar 21. 2019

고백

정연복

고백 by 정연복
지금 나의 그리움은
극도로 팽팽하다

바늘 끝으로 톡 건드리면
터져 버릴 거다

불꽃만 당기면
폭발해 버릴 거다

방아쇠만 당기면
쏜살같이 날아갈 거다

꼭지만 틀면
확 쏟아질 거다.

더 이상은 숨길 수 없는
이 그리움

너에게로 날아가
너의 가슴속에

쏟아지고 싶다
못 박히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