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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황인숙

by 낭고

[0814] #075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by 황인숙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뒤에 아무도 없는
텅 빈 길을 달리는
장쾌도 한 기분

즐겁게 춤을 추다가

하나 앞서 보내고
또 하나 앞서 보내고
아, 개핏한 뒷통수

그대도 멈춰라!
그대로 멈춰라!

모두 앞서 보내고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1일1시 #100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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