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4일
첫 출근. 코로나 격리가 끝나자마자 출근을 했다.
2월까지는 조금 더 뒹굴거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코로나로 출근일이 미뤄지고 인수인계를 이번 주까지만 받을 수 있으니.. 하루빨리 출근할 수밖에 없었다.
출근길에 문득, (무엇 때문인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작하기도 전에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가득 차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다 또, 일을 하는 나 = 나로 생각하고 있어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나 싶기도 하고. 일을 하는 모습만이 나의 전부는 아닐터인데 일을 나로 정의하려고 했나 보다. 마음을 정리해보려다 어지러운 상태로 하루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