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 리뷰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니 저도 덩달아 과학 관련 책에 더 관심이 가고, 아이와 함께 읽게 됩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유명한 궤도가 저자이고, EBS 프로그램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방송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어서 내용도 알차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과학자 두세 명의 삶과 업적을 비교해 가며 이야기하듯 풀어낸 방식도 좋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너무나 천재적이었던 과학자들 (존 폰 노이만, 이휘소, 닐스 보어, 라이프니츠 등)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과학자 중 이휘소라는 엄청난 천재가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어 신선했고, 뛰어난 업적을 남겨 누구에게나 알려진 천재 과학자들 (대표적으로 에디슨, 뉴턴)이 인성까지 좋지는 않았다는 점은 씁쓸했습니다.
반대로 그들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들만큼 뛰어나면서도 인성도 좋았던 니콜라 테슬라, 조지프 프리스틀리 같은 과학자들의 삶을 이제라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한 과학자들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연구와 실험에 몰두하여 과학과 세상의 발전에 기여한 비주류 과학자들에게 더 정이 가고 관심이 가고, 기회가 된다면 그 분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올바른 생각이 이 세상의 무지로 묻혀버리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신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내 생각이 맞다면 유럽의 중요한 수학자들 가운데서 우리와 의견이 다른 이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진리의 힘은 그렇게 위대한 법이니까요.
- 요하네스 케플러가 갈릴레오에게 (78-79쪽)
과학에선 '발견을 먼저 했다'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해석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꼭 과학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과 세상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진짜 발견은 발견한 순간이 아니라 눈앞에 있던 걸 다르게 보는 순간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 궤도 (145쪽)
루게릭병 진단을 받기 전까지 저는 의욕이 없고 삶도 지루하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때이른 죽음에 직면하면서 저는 놀라울 만큼 정신을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삶이란 좋은 것이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가장 큰 업적은 아직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 스티븐 호킹 (258쪽)
- 출처: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 궤도, 영진닷컴,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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