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어떤 틀에 넣어 볼 것인가

최인철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리뷰

by 권인

2024년, 저자의 특강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갑작스럽게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해 주는 강연이었습니다.

그 강연 이후로 저자의 책에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다가 처음으로 읽게 된 책이 이 작품인데요, 1시간 여의 강연으로는 다 담을 수 없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는 프레임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정의하며 같은 대상이라도 어떤 틀 속에 넣고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의미 중심의 프레임, 접근 프레임, '지금 여기'의 프레임, 경험의 프레임,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비교의 프레임은 버리고, 긍정의 언어로 말하고, 닮고 싶은 사람을 찾고, 주변의 물건들을 바꾸고,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고, 인생의 부사 (대표적인 예: 소유물, 타인의 시선)를 최소화하라고 조언합니다.


구구절절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몇 마디로 요약해서 적기 어렵습니다.

꼭 직접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책갈피+생각


* 책에서 나온 구절을 읽은 후 떠오른 생각과 감정은 초록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프레임이란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사진 찍는 순간이 연상됩니다.

어떤 대상을 찍기 위해 카메라 렌즈를 이리저리 옮겨 보고, 초점도 맞추고, 확대하기도 축소하기도 하며 내 마음에 가장 드는 순간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죠.

그렇게 찍은 사진 속의 피사체는 그 순간 나의 '프레임'으로 바라본, 나만의 해석이 반영된 유일무이한 존재일 겁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마지막이라는 프레임


‘마지막’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각별하다.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정의 내리면 그 프레임은 대상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평가를 극적으로 바꿔놓는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살면, 매 순간순간이 중요해진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그 대상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도, 나의 하루하루도 마지막인 것처럼 특별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정말 삶이 크게 달라질 것 같은데요, 알면서도 금방 잊어버리고 또 기회가 있을 것처럼, 내일이 반드시 올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 인간이 가진 한계이자 습성인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현명하고 성숙한 사람들도 있죠.

그런 사람들이 드물기에 더 대단해 보이고, 닮고 싶고, 존경스럽습니다.



비교라는 프레임


‘자기’에 대한 지나친 생각이 남들과 자기 자신을 자주 비교하게 만들고 결국 행복을 저하시킨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결론이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남과의 비교는 여러 모로 자신에게 독이 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비교하는 것이 훨씬 나의 발전과 행복에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 편 한 사람의 힘


단 한 사람의 동지만 있어도 인간은 강해진다.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힘은 ‘내 편 한 사람’이라는 상황에서 나온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내게 위안과 용기, 힘을 주는 존재, 내가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가 행복한 인생의 지표이자 목적일 수 있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누구나 공감할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비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믿고 지지해 주는 사람 단 한 명만 있다면 삶이 정말 풍요로워지고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 좋게도 제 곁에는게 그런 한 사람이 있으니, 제 아이에게 제가 그런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외


누군가에게는 내가 바로 프레임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웬만한 것들은 다 사소해 보이는 법이다.

시간이 가지는 막강한 힘이죠.

현 상황이 너무 괴롭고 힘들 때 주문처럼 떠올리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감사, 감동, 기쁨, 설렘, 만족 … 이런 단어들이 우리 삶 속에, 나아가 우리 아이들의 말 속에서 넘쳐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행복에 관한 연구들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인생의 부사를 꼽아본다면, ‘소유물’과 ‘타인의 시선’이다. 적정선을 넘게 되면 득보다는 독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요즘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소신껏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 개개인의 마음의 창을 점검하고 새로운 창을 갖추는 것은 삶이 우리에게 허용한 가장 큰 축복이자 의무다.

- 출처: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21세기북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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