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리뷰
창의성 관련 책 찾아보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내재된 창의성을 잘 발현시키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내용이었고, 창의성 발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는 창의성을 잘 발현시키기 위해 메타인지, 유추 (analogy), 다양한 은유 연습 (시 읽기, 추상적이고 어려운 관념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등), 다양한 직접 경험, 독서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매우 공감되는 내용이었고, 아이에게도 시, 음악, 그림 등을 더 많이 접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책에서 나온 구절을 읽은 후 떠오른 생각과 감정은 초록색으로 표시했습니다.
내가 나를 제대로 알고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정말 삶의 많은 부분들이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메타인지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부분들입니다.
유한한 시간을 살면서도 무한한 일을 할 수 있는 인간의 가장 큰 원동력은 안 찾아보고, 안 해보고도 “몰라요”, “못 해요” 할 수 있는 능력에 있습니다.
내 능력과 내 지식과 내 힘을 보는 또 다른 눈을 메타인지라고 부릅니다.
인간의 뇌는 친숙하면 “안다”고 판단하고, 안 친하면 “모른다”고 판단합니다.
모른다는 판단을 빠르게 하는 게 왜 중요할까요? 엄청난 이점이 생깁니다.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어요.
메타인지가 가진 가능성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더 좋은 삶을 열어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뛰어난 친구들은 아이큐가 좋은 게 아니라 메타인지 능력이 높습니다.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보다 내가 나를 보는 능력이 좋은 것이지요.
- 출처: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샘터사, 2019
창의성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미 내가 알고 있고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던 것들을 잘 연결해서 주어진 상황이나 문제에 딱 맞는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꺼내 쓰는 능력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꺼내 먹어요"라는 노래 제목이 떠오르는데요, 내 머릿속에 있는 많은 생각과 지식들 중 딱 맞는 것들을 잘 연결하고 조합해서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다면 많은 문제들을 훨씬 더 쉽게, 더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의성을 투자의 개념으로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창의성을 구성하는 요소들, 독창성, 융통성, 정교성, 유창성, 민감성, 상상력
창의력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는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굉장히 많은 문제들을 만나는데, 대부분은 이미 머릿속에 그 문제를 해결할 만한 단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걸 꺼내지 못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잘 연결시키는 능력이 강해요.
- 출처: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샘터사, 2019
책, 독서의 장점을 아주 잘 보여주는 부분들입니다.
특히 책을 잠깐 읽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점이 아주 반갑네요.
독서를 매일 입는 옷과 같은 일상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집니다.
책은 불친절한 정보 제공자이지만 우리의 뇌를 더 많이 쓰게끔 만들어 유추적 사고와 같은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독서가 깊은 사고를 할 수 있게 해 뇌의 시냅스 형성을 자극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외에도 독서는 뇌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책을 6분 정도 읽을 경우 스트레스는 68% 감소하고, 심장 박동수는 낮아지며 근육의 긴장이 풀린다고 합니다.
독서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독서를 통해 경험하지 않아서 몰랐던 세상의 일, 감각, 정서, 철학 등을 접함으로써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반성하거나 성장하게 되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도 높아집니다.
독서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 출처: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샘터사, 2019
아이가 다니던 영재원에서 창의성 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 결과 분석지에도 '은유'와 '경험'의 중요성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아이가 시와 그림, 다양한 공연 등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입시 준비 때문에 잠시 미루고 있는 여행,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도 더 늘려야겠고요.
수많은 시를 읽거나 추상적이고 어려운 관념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등 어린 시절에 다양한 은유 연습을 하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독서가 아니더라도 은유가 존재하는 다른 활동들을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원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는, 다시 말해 그걸 안 하면 불편하고 오랫동안 같이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일을 찾아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서나 감정을 건드린 경험은 기억 속에 쉽게 저장되며 훗날 필요할 때 쉽게 꺼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직접 경험을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메타포가 많이 들어간 시, 예술, 그림 등을 많이 경험하게 해주세요.
- 출처: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샘터사, 2019
사람 때문에 고통스러워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거예요.
몸에 입은 상처도 아프지만 마음에 입은 상처도 그 못지 않게 아프고 치명적이죠.
마음이 아픈 주변의 누군가를, 마음이 아픈 나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주위의 누군가가 사람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피를 흘리거나 뼈가 부러진 상태라고 생각하고 돌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 사람의 뇌가 그렇게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 때문에 크게 고통받고 상처받았던 날은, 집에 걸어서 들어가는 것 같지만 여러분은 피 흘리면서 기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 자신에게 진짜로 잘해 주세요. 마음의 문제라고 해도 우리는 몸을 먼저 돌봐야 합니다.
- 출처: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샘터사, 2019
몰입이 중요한 상황은 다양하지만 입시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아주 유용한 조언입니다.
특히 멀티태스킹은 몰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공감되는데요, 아이가 공부할 때 핸드폰과 전자기기를 다른 공간에 분리해 두는 습관을 들이도록 잘 이끌어 줘야겠습니다.
한 장소에서만 공부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방법입니다.
몰입을 하기 위한 상황은 있어요.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면 한쪽 일도 안 되고 나머지 일도 방해받아요. 절대 몰입할 수 없습니다.
- 출처: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샘터사, 2019
아이를 창의적인 사람을 넘어서 이타적인 사람으로 키우려면 부모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존재인 만큼 아이에게 아낌 없는 칭찬과 격려, 허심탄회하고 즐거운 대화와 소통의 시간, 함께하는 즐거움을 최대한 많이 줄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해야겠습니다.
더 많은 부모가 함께 노력한다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세상은 그만큼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요.
조금씩 기다리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사람을 이타적으로 만드는 첫 번째 기본 단계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 그러니까 칭찬받고 배려 받고 같이 얘기하는 즐거움을 만들어 가면 사람을 조금 더 이타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소원이라는 걸 가지게 되면 말이죠.
- 출처: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샘터사, 2019
이 책뿐만 아니라 많은 교육서에도 말로 설명해 보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친구가 모르는 개념이나 문제를 물어볼 때, 그 친구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할 줄 안다면 정말 그 개념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라 할 수 있겠죠.
특히 시험기간에 공부한 내용을 친구나 엄마아빠에게 선생님처럼 직접 말로 설명해 보는 것은 아이 스스로 학습 내용을 한번 더 확실히 정리하고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아주 좋은 학습 방법입니다.
사람은 무언가를 익힐 때보다 익힌 것을 말로 설명할 때 더 잘 기억하고 이해도도 높아집니다. 공부를 입력, 설명을 출력에 비유한다면 출력이 입력보다 8배 높은 학습 효과를 가집니다.
우리 인간은 나와 전혀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하는 일을 쉽게 풀어서 설명할 때 더 지혜로워집니다.
- 출처: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경일, 샘터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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