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오코너 『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리뷰
아빠는 교도소에 있고, 엄마는 우울증 상태로 두 딸을 방치하는 가정에서 자라난 주인공 찰리.
사랑받고 돌봄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던 찰리는 이모 부부와 임시로 살게 된 후 사랑받는다는 것,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진짜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서서히 깨닫게 되고, 떠돌이 개 위시본을 키우게 되면서 위시본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통해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나갑니다.
그리고 아무리 화를 버럭 내고 함부로 굴어도 늘 이해하고 용서해주는 착한 친구 하워드와 사랑이 넘치는 그의 가정을 간접 경험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가정을 꿈꾸게 되죠.
작품을 읽는 내내 주인공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관심, 지지를 보여주는 이모 부부와 사는 것이 친부모 아래에서 불행하고 외로운 것보다 훨씬 낫겠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고 내 소원을 이룬 것처럼 기뻤습니다.
찰리가 떠나지 않게 되길 빌었던 하워드의 소원이 이루어진 점도 기뻤고요.
장애를 가진 하워드, 부모로부터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분노 조절을 잘 못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찰리.
이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의 놀림과 따돌림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편이 되어주는 모습이 참 따뜻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가족끼리 서로 아끼고 걱정하고 보살펴주는 하워드 가족의 모습이 너무 따스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 책에서 나온 구절을 읽은 후 떠오른 생각과 감정은 초록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잡초로 덮인 마당에서 마음씨 착한 오덤 가족에게 둘러싸여 있고 위시본이 내 앞의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있는 이 순간을 저장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모의 피클용 유리병에 담아서 내 방에 두고 싶었다. 내 신세가 처량하게 느껴지거나 골치 아픈 문제들로 마음이 무거울 때 그 병을 열어서 선한 기운을 마시면 기분이 다시 좋아질 것 같았다.
- 출처: 『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놀, 2021
저렇게 마음 따뜻해지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순간을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그 때의 감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제로 유리병에 담아 놓을 수는 없겠지만 머릿속에, 마음 속에 잘 담아두고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 때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저지른 잘못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판단하면 안 돼. 어떤 식으로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 출처: 『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놀, 2021
이미 저지른 잘못은 주워 담을 수 없죠.
잘못을 한 후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가져온 결과에 책임을 지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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