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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 산다는 것

고독함을 끌어 안아야 한다.

by 권사부 Mar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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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한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평생을 짊어져야 할 길이다. 직원과 사업가의 차이는 단순한 역할이 아니라 책임의 무게에서 갈린다. 직원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 되지만, 사업가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책임져야 한다. 직원과 같은 시각으로 회사를 바라보는 순간, 위기는 조용하게 찾아와 집어 삼킨다.

사업가는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동시에,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고민해야 한다. 하루 24시간 사업을 유지하고 확장할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미 사업가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개인적인 감정에 빠져 중요한 결정을 미루거나, 재무적 악화를 방관하거나, 고객의 신뢰를 가볍게 여긴다면, 사업가라 불릴 이유가 없다.

사업은 끊임없는 선택과 책임의 연속이다. 때로는 누구보다 냉철해야 하고, 때로는 누구보다 강한 추진력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고독과 불안은 기본이다. 이를 견디지 못한다면, 애초에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맞다. 사업가에게 공황장애와 신경쇠약은 기본 옵션이다. 이런 것조차 버티기 어렵다면, 차라리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사업가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자기 도취와 안일함이다. 작은 성취에 취해 술과 고기로 보상을 반복하는 사람은, 구멍가게에서 벗어나기 힘든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다. 하루를 열심히 보냈다는 이유로 매일 술을 기울이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사업가는 결국 생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는 그런 사람이 성공하거나 오래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자기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 기업을 제대로 운영할 리 없다.

사업가는 누구보다 냉철해야 하면서도, 기업을 이끄는 끈질긴 책임감과 추진력을 가져야 한다. 작은 것에 집착해 큰 것을 놓쳐서도 안 되며, 반대로 큰 야망에 취해 작은 것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이 모든 것을 버티고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짜 사업가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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