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스테이블 코인인 USDT나 USDC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자.
가장 간단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예치를 하는 것이다. AAVE나 Compound, Venus 같은 예치 디파이나 중앙화 거래소들인 Binance, Coinbase 등에서는 다양한 예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변동 이율이기 때문에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3-6% 정도의 이율을 현재 형성하고 있다. 아무래도 큰 리스크가 없다보니 국채 이자 정도로 형성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일반 시중 은행에서 적금이 아니고서는 이정도 이율을 달성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미 매력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금 더 리스크를 지고 이익을 더 얻고 싶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
다양한 전략들과 방법이 있지만, 최근 핫한 방식은 바로 Perp dex의 Vault가 되는 것이다.
Perp dex란 쉽게 말해 선물 거래소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이낸스나 okx, 혹은 CME 같이 몇배 레버리지를 하면서 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소이다.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지만, 이런 거래소들은 레버리지 거래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청산을 당한다. 큰 손실을 입기도 하고, 거래량도 어마어마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 뜨거운 perp dex들의 경우,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서 내가 거래 상대방이 되어줄수 있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Hyperliquid, GMX, Jupiter 등등 모두 가능하다.
혹시 카지노에서 내가 딜러가 된다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수학을 좀 배운 사람들이라면 카지노에서 플레이어는 항상 하우스보다 낮은 확률로 싸우게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질 수 밖에 없다. 물론 몇번의 잭팟으로 이길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다.
선물 거래도 마찬가지다. 수수료와 청산 등을 겪다보면 결국엔 거래소만 수익이 나는 상황이다. 이럴 때 내가 거래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Perp dex들은 바로 이런 기능을 제공해준다. 내 USDC를 예치해서 선물 거래소의 하우스가 되도록 제공해주는 것이다. 현재 GMX는 10% 수익률을, Jupiter는 14.5% 수익률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선물 거래소의 리스크는 무엇일까? 카지노랑 똑같다. 수많은 플레이어가 잃거나 벌면 상관이 없는데, 뭔가 대세 상승장 같은 것이 와서 많은 트레이더가 수익이 나는 상황이면 우리 하우스는 손실을 보게 된다. 즉 엄밀히 따지면 원금 손실 위험이 제로는 아니다.
그러나 하우스가 얼마나 유리한지를 안다면, 꽤나 매력적인 투자처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