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많은 것이 변했고, 또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원점부터 검토해보고 있는 요즈음.
2024년 2월, 6명의 동료에게 받은 피드백의 원문을 모아 봄.
1. 셀프모티베이션과 문제 정의. 태욱님은 스스로 동기부여를 굉장히 잘 하는 사람이고, 그 기저에는 문제정의 능력이 있는 듯 합니다. 이 문제정의 능력은 태욱님이 후천적으로 부단히 노력해서 점점 이해가 빠르고 날카로워진 것이 느껴집니다.
2. 주어진 역할에 능동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리스펙 합니다. PD 역할에서 PM 역할로 확장되시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시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또한 PMF 이후에 OO 신문을 하실 때도, 어떻게 보면 다른 업무인데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하시면서 묵묵히 능동적으로 업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제품을 끝까지 책임지려고 하는 태도가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 고객들에게 직접 연락도 돌리고 방문도 하는게 꽤나 갑작스러운 전개였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서 관계를 잘 구축하고 배움을 쌓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고객을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간접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4. 태욱님과 같이 회의를 하면 가져오는 인사이트나 문제점을 짚어주는 것들이 거의 다 유의미한 것들이였던 것 같고 (크게는 AAA, 작게는 BBB) 이 사람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5.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하는 점을 계속해 주세요! 솔직한 의사소통을 지향하는 방식이 업무하기에 편합니다. 같은 말을 해도 더 큰 임팩트가 있으며 칭찬을 들었을 때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6. 태욱님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입니다. 태욱님은 함께 일하기 좋은 동료를 넘어서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입니다. 많은 사람이 잘난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AAA 프로젝트와 BBB 프로젝트, CCC 프로젝트 등 여러 프로젝트와 작은 태스크 가운데 태욱님이 고민하고 행동했던 모든 부분이 태욱님을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향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스킬, 소프트 스킬 등 여러 요소도 이러한 부분에 기여할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동료를 위한 마음인 것 같아요. 이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7. 태욱님은 새로운 스킬을 익히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PD에서 PM역할을 보게되기도 했고, 다양한 로앤굿 서비스와 더욱 다양한 분석 툴을 쓰는데 금방 실력이 늘어서 실무에서 문제없이 쓰시는 것을 보고 동료로서 감탄했습니다.
8. 태욱님은 다른 시각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분 입니다. 문제정의를 할 때에는 OO신문 기자, 만족한 유저, 불만족한 유저 등등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그 정보를 요약 전달하여 동료들의 의견까지 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제 정의 이후에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팀의 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항상 귀담아 들어주었습니다.
9. 태욱님께서는 항상 본인의 성장에 고민하고 발전해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애자일 강의를 들으시면서 업무에 적용 시키려는 부분들에서 느꼈습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도 태욱님과 회의를 하거나 소통을 할 때면 제가 갖고 있는 역량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나 내용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0. 회의를 주재하고 정리하는 능력(미리 아젠다가 전달되며 회의 때 집중해야할 부분이 정해짐)이 좋아서 회의 주최자가 케이면 의미있는 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11. 레퍼런스와 함께 자라기에 꾸준히 올려주시는 것들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많은 구성원들이 반응하지는 않고 피드백을 쓰는 저도 종종 보지만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12. 정량적인 메트릭을 구상하고 추적하는 능력과 정성적인 유저의 불편함이나 서비스의 완결성 등을 파악하는 능력 모두 훌륭하여 PM역할을 하는 것에 개발자로서 매우 든든하고 만족스럽습니다.
13. 맡은 프로젝트를 진심으로 모든걸 다해서 성공시키기고 싶어하시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DDD 프로젝트를 하시면서 작성하시는 회의록들을 거의 다 읽어보곤 했습니다.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시는지, 그런 고민들을 실험하고 수치화 시키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부분들을 느꼈습니다.
EEE 프로젝트가 변수가 워낙 많다 보니 수치화를 통해 실험하는 부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끊임 없이 가설 검증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할 수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DDD 프로젝트를 하시는 태욱님을 보면서 조금 슬펐습니다. 사업의 방향성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거의 혼자서 고군분투 한다는게 얼마나 힘들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일을 헤쳐 나가야 하는게 쉽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마무리까지 하시는 모습을 보며 동료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 컨디션 관리를 잘 못하는 것, 컨디션 관리의 필요성을 말씀 드립니다. 야근을 많이 하셔서 그런것인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타인이 느껴질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은 것은 고쳐야된다고 생각한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업무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제가 느끼기에는 부단히 약점을 보완해서 완성형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강약조절을 어려워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마저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우선순위에 대한 판단 보다는 주어진 것에 집중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느꼈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우선순위 판단도 다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도 잘하고.. 태욱님과의 협업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굳이굳이 생각하자면 혼자 많이 고민하는 것? 조금 더 풀어놓고 의견을 구하면 빨리 해결되는 것들이 있는데 스스로 많이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또 장단이 있는 것이라.. 너무 스스로 고민을 하지 않고 동료에게 풀어버리면 정리가 안되기도 합니다. 이건 성향인 것 같지 멈춰야 하는 약점같지는 않아요.
3. 갈등없는 프로젝트를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회의나 싱크 등 의견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태욱님이 갈등하는 것을 본 기억이 저한테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는 갈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상황에서는 아니지만 때로는 갈등의 여부에 따라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 고민을 했는지, 충분한 논의를 했는지를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적인 갈등이 아닌 필요한 갈등은 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태욱님이 추구하는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요
4. -- 하는 상황 가운데 구성원들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파이팅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끼리라도 파이팅 넘치고 하하호호하면서 일하면 좋겠습니다. 몇번이고 실패하더라도 한번 빵 터뜨리는 걸 계속 기대하면서 패배감을 이겨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무산소 전력질주의 태욱님을 말씀 드려 봅니다. 실무자 면접이나 주요 프로젝트 등 태욱님이 몰입할 때면, 무산소 전력질주를 하는 것 같은 모습일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호흡조절이 필요한 순간도 있습니다. 면접은 100m 전력질주 보다는 1~3km의 호흡으로 완주해야 하는 업무 같은 성격도 있습니다. 빨리 달려도 되지 않을 때도 있으니 완급조절을 언제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속도를 활용하는 태욱님..이랄까요.
6. 사실 요즘 태욱님을 보면 많이 지치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마 계속 달려오셨고, 최근 DDD 프로젝트를 하시면서 느꼈던 감정들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중략) 일에 대한 제 태도를 변화시켜보자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다만, 태욱님께서는 너무 열심히 달려오셔서, 짧게 나마 성장에 대한 잠시 멈춤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1.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태욱님은 '열심히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똑똑하게 일하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사업기획부터 세일즈까지 모든 부분에서 이해도가 높은 것이 느껴집니다. 본인 인생의 방향을 충분히 고민하시고 다음 행선지를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너무너무 고생많았고,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과분했습니다.
2. 자신에 대해 더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태욱님의 상처와 열등감, 자기연민 등 깊은 뿌리에 대해 계속해서 탐색하고 해석하고 해소하기를 바랍니다. 감정적인 영향이 있는 상황에서 그 근원에 대한 탐색을 멈추지 않고 거울이 되는 여자친구분, 가족,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많은 부분을 해석하고 해소하시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 저는 태욱님이 로앤굿 플랫폼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될 것 같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개발자한테도 뽐뿌도 넣어서 확 팀을 이끄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그래서 태욱님이 먼저 뽐뿌를 넣어주시는 방식으로 했을 때 더 긴밀한 협업 관계라고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개발팀과 디자인팀간의 협업이 그렇게 긴밀하다고는 느끼지 못한 것 같고 누군가가 팀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역할하기에 태욱님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함께 하고 싶은 동료가 되어보기를 말씀드려 봅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맞지만, 함께 하고 싶은 동료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일하러 만났지만,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 과정에서 피어나는 향기를 더욱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함께하고 싶고 함께하면 좋은 동료, 사람도 경험 해보셨으면..(지금도 그렇지만 더욱의 의미입니다)
5. 지금도 많은 것들을 하고 계신 것 같아서, 시작했으면 하는 점은 크게 없습니다. 다만 ~님께서 일을 많이 할 때는 명상이 좋다고 하셔서, 명상을 시작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6. 태욱님의 피드백을 듣고 싶습니다. 태욱님은 많은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고 정리도 잘하셔서 동료에게 피드백으로 할 말이 꽤 있으셨을 것 같은데 조심스러운 성격 때문이신건지 말을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태욱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 인물, 태욱님은 다재다능하고 열정적인 프로페셔널로 묘사됩니다. 그는 프로덕트 디자이너(PD)에서 프로덕트 매니저(PM)로 역할을 확장하며 새로운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열정을 보여줍니다. 태욱님은 제품의 성공을 위해 변호사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방문하는 등 제품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을 실천합니다. 그의 능력은 단순히 업무적인 성과에 국한되지 않으며, 팀 내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문제를 짚어내는 능력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평가받으며, 새로운 스킬을 익히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노력과 성장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도 그의 특징입니다. 태욱님은 회의를 효율적으로 주재하고,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며, 정량적 및 정성적 메트릭을 모두 이해하고 추적하는 능력을 겸비한, 진정으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프로페셔널입니다. 그의 열정, 책임감,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동료로서의 따뜻함은 그를 로앤굿 팀의 핵심 구성원으로 만듭니다.
이러한 설명을 바탕으로, 태욱님을 상상해 볼 때, 그는 자신감 있고 친근한 표정을 지닌 중년 남성으로, 현대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눈빛에서는 지혜와 친절함이 반짝이며, 손에는 회의 자료나 태블릿을 들고 있어 언제든지 업무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의 주변에는 다양한 프로젝트 문서와 컴퓨터, 그리고 팀원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