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에서의 6개월 회고

2024 하반기 셀프피드백

by 권태욱





1. 잘한 것
: 연말정산 제품 0 to 1


A. 제품 의사 결정을 주도했습니다.

-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균형감 있게 반영하기 위해, ‘선’실행 ‘후’결정 하는 방식으로 일했습니다. 새로운 의견이 있으면 머리로 먼저 판단하기보단, 빠르게 피그마 시안부터 그려보고(선실행) 결과물을 함께 보며 이해관계자들이 스스로 공감할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후결정)

- 빠른 얼라인과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미팅 아젠다와 시각화된 프로토타입. 그리고 소결론을 항상 준비했습니다. 글과 말보단 시각화된 자료가 항상 다수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에 큰 임팩트를 준다고 느낍니다.


B. 고객 경험의 기준선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 연말정산의 시작부터 끝까지, 제품 안팎으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들을 수 회 시뮬레이션 해왔습니다. 우려되는 점을 팀에 미리 공유하고, 사전에 함께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습니다.

- 내부 구성원에게 유저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겪을만한 불편점을 개발 착수 전에 인지했고, 디자인 시안이 크게 버전업 되었습니다. 이후 테스트 참가자에게 후속 피드백까지 받아 확신을 갖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C. 업무의 경계를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 도입 문의 미팅 20개 참관하기,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 작성, GTM 세팅, 제품 가이드 작성, 프로젝트 일정 관리 등. 일이 되게 만들기 위해서 PD로서의 업무 경계를 한정하지 않았습니다.

- 연말정산은 도입문의 미팅 2번 중 1번은 언급되는 주제 입니다. 오너십을 갖고 팀에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서 의미가 컸습니다.




2. 아쉬운 점,
: 3가지로 요약하자면..


A. 제품으로 비즈니스 성과 내기

- 제품을 무사히 배포해냈다. 그 이상의 성과들을 만들어내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적으로 기여한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경험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 신규 기능이 세일즈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 SEO 콘텐츠 페이지 경험 개선 등등이 예시로 떠오르네요.


B. 꼭 필요한 만큼만 개발하기

- 적정 수준의 MVP 스콥을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 느낍니다. 이번 연말정산 작업 사이즈가 작지 않은 상황을 보며, 혹시 필요 이상의 스펙이 많았을까?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필수적인 요구 사항만을 챙기는 것과, 좀 더 욕심을 내서 우리가 고생하면 고객은 더 편해진다. 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C. 디자인 챕터 동료들에게 도움 주기

- 온보딩 기간을 거치며, 도움을 많이 받기만 했습니다. 팀이 함께 더 잘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전달하는데는 아직 부족함을 느낍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일이기도 해서, 지금의 조직에서 충분히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보고 싶습니다.




3. 요즘 재밌는 것
: 제품과 세일즈 연결하기


A. 제품으로 비즈니스 성과 내기. 저의 경험 자산이 된다고도 생각해 욕심이 납니다. 동시에 회사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기에 더더욱 관심이 갑니다. 그 과정에서 PD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세일즈팀을 더더욱 가까이하고, 세일즈팀이 시장에서 고객을 만나는 일련의 과정들을 뉴런 싱크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팅도 따라가고, 콜라보 챙겨 듣고, 노티 채널의 슬랙을 다 찾아보곤 했어요. 우리 제품으로 세일즈 팀이 시장에서 어떻게 플레이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 자체가 제게 큰 공부라고 느낍니다. 재밌어요!


B. 세일즈팀이 고객을 직접 만나고 와서 제품팀으로 맥락이 전달되기 까지, 정보의 손실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의 갭을 영리하게 줄여내서, 고객이 기꺼이 돈을 내고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4. 25년에 해보고 싶은 것

: 함께 잘하기 (팀 단위로 영향력 끼치기)


A. 디자인 단계에서, 롤플레잉 UT를 자주 하는 문화 만들기 - 저부터 자주해서 디자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그렇게 snowball을 굴려서 팀 단위로 싱크되도록 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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