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가정한 건축

담쟁이(2)확산되지 못하는 이유

by 김트리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사옥의 담쟁이덩굴. 김트리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사옥의 담쟁이덩굴. 김트리


수직의 숲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열은 완화되고, 서식처는 늘어나며, 벽은 얇은 생태계가 됩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도시는 여전히 매끈합니다.

왜 우리는 담쟁이와 아이비를 모든 벽에 두르지 않는 걸까요?


식물을 가정하지 않은 건축

대부분의 건물은 ‘식물이 붙지 않는 표면’을 전제로 지어집니다. 매끈한 마감재, 빠른 배수, 틈을 봉인하는 코팅. 벽은 빗물을 흘려보내고 열을 반사하며 생명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정리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유지관리의 효율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담쟁이나 아이비가 벽을 타고 오르면 사람들은 묻습니다. “괜찮을까?”
하지만 질문은 조금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그 벽은 처음부터 식물을 가정했는가 하는 문제지요.

서울 마포의 한겨레신문사 사옥은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외벽의 검은 벽돌은 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tricuspidata)이 자랄 것을 염두에 둔 재료 선택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담쟁이가 외벽을 덮었지만, 대규모 구조적 문제로 이어졌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 건물의 담쟁이는 일부러 물을 주거나 비료를 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빗물과 대기 습도만으로 자라납니다. 다만 연 1~2회 배수구 주변과 창문 근처를 정리하고, 5년에 한 번 정도 외벽 점검 시 덩굴을 일부 들어내 벽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특별한 방수층 보수나 구조 보강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유지보수 비용은 거의 인건비 몇 시간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사례가 말해주는 바는 분명합니다. 식물이 벽을 망가뜨리지 않았다는 사실보다, 벽이 처음부터 식물과 함께 늙도록 선택되었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적벽돌이나 거친 조적 마감은 담쟁이의 흡착판이 잘 맞물리는 표면입니다. 동시에 벽체의 방수와 배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다면, 덩굴은 균열을 만들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표면 위에서 자랍니다. 균열이 먼저 있고 식물이 뒤따르는 경우는 있어도, 건전한 벽에서 식물이 균열을 ‘창조’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문제는 언제나 순서입니다.
식물을 사후적으로 덧붙이면 충돌이 생기고,
처음부터 식물을 전제로 설계하면 공존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만약 처음부터 담쟁이나 아이비가 자랄 것을 가정한다면, 벽은 다른 구조를 갖습니다. 벽 앞에 덩굴이 오를 수 있는 구조를 두어 직접적인 마찰을 줄이고, 물길을 벽 바깥에서 정리하며, 외벽 점검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확보합니다. 식물은 부착물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자라나는 설계 요소가 됩니다.

한겨레 사옥의 담쟁이가 보여주는 것은 미학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우리는 왜 여전히 ‘식물이 붙지 않는 벽’을 기본값으로 삼는가?

벽이 완결된 표면이라는 전제를 내려놓는 순간, 건축은 달라집니다. 벽은 더 이상 차단막이 아니라, 시간이 스며드는 경계가 됩니다.

이미 그렇게 하는 도시들

이미 식물을 가정하는 도시들이 있습니다. 그 도시들에서 수직 녹화는 ‘보기 좋은 녹색’이 아니라, 열·물·서식처를 다루는 도시 인프라로 취급됩니다. 장식이 아니라 성능을 규정하고, 성능을 돈과 규정으로 떠받칩니다. 그래서 벽은 ‘경계’에서 ‘기준’으로 바뀝니다. 어떤 벽은 식물을 얹을 권리를 얻고, 어떤 벽은 식물이 자랄 책임을 부여받습니다.


‘하늘의 녹지’를 제도로 밀어 올린 도시

싱가포르의 특징은 인센티브와 의무를 같은 언어로 묶었다는 점입니다. NParks의 ‘스카이라이즈 그리너리 인센티브 스킴’은 옥상·벽면 녹화 설치를 비용 지원으로 밀어 주는 대표 장치입니다. 동시에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의 LUSH 프로그램은 개발 단계에서 ‘어떤 형태의 녹지로 얼마만큼을 확보할 것인가’를 규정합니다.

이 결합은 단순히 ‘벽에 식물을 붙이는 기술’이 아니라, 개발의 기본 산식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마스터플랜 자료는 LUSH 프로그램이 섬 전역에 큰 규모의 녹지 기여를 만들어 왔다고 소개합니다. 성공 사례는 “건물이 푸르다”를 넘어 “건물이 녹지를 생산한다” 로 넘어갑니다.

Oasia Hotel Downtown 위키백과


Oasia Hotel Downtown: 빨간 격자 외피 전체가 식물의 거처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린 플롯 레이쇼’가 1,100%로, 녹지를 부지 면적이 아니라 총 식재 면적으로 계산합니다. 이는 고층 건물이 ‘땅을 빼앗는 존재’에서 ‘녹지를 보상하는 장치’로 해석될 수 있다는 선언입니다.

Parkroyal Collection Pickering


Parkroyal Collection Pickering: 건물 외피가 ‘벽’이 아니라 ‘테라스의 연속’으로 되어 있어, 덩굴과 관목과 수목이 층층이 걸립니다. ‘초록 벽 한 장’이 아니라 깊이를 가진 식재가 외벽의 기본 표정이 됩니다.

핵심은 “돈을 준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도시가 녹지를 산정하는 방식을 바꾼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 건물은 식물을 ‘추가 옵션’으로 두기 어려워지고, 설계 초기부터 식물을 끌어안게 됩니다.


벽을 ‘계산 가능한 생태’로 만든 도시

베를린이 강한 지점은, 벽면 녹화를 “권장 사업”이 아니라 개발 심사에 들어가는 생태 지표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생태면적계수(Biotope Area Factor)는 1990년대부터 적용되어 왔고, 목표값(예: 0.3)을 맞추기 위해 부지 안에서 투수성 포장, 녹지, 지붕녹화, 그리고 벽면 녹화 같은 요소들을 조합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제도는 “벽도 녹지가 될 수 있다”를 감성으로 설득하지 않습니다. 계산표로 설득합니다. 그 결과는 기후 적응 언어로 보고됩니다. 온도 저감과 빗물 관리를 위해 설계 선택을 바꾸는 장치인 것이죠.

베를린의 성공은 눈에 확 띄는 랜드마크 몇 개가 아니라, 더 느린 성공입니다. 개발자가 “정원은 어렵다”고 말할 때, 대신 벽·지붕·포장을 생태 점수로 환산해 선택지를 넓힙니다. 그러면 벽면 녹화는 취향이 아니라 점수의 한 방식이 됩니다.


‘기존 건물’을 녹화하기 위한 도시의 장치들

비엔나는 파사드 녹화를 도시의 열섬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으로 보고,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새로 짓는 건물”이 아니라 “이미 있는 건물” 을 대상으로 실행 난이도를 낮추는 모듈형 접근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IBA Wien의 ‘50 그린 하우스(50 Green Houses)’

IBA Wien의 ‘50 그린 하우스’ 프로젝트는 기존 건물의 길가 파사드에 적용할 수 있는 ‘그린 파사드 모듈’을 개발·실증했습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식재 용기(약 300리터) + 지지 구조 + 기질 + 덩굴식물 2주 같은 ‘올인원’ 패키지로 약 8㎡의 녹화 면적을 만듭니다.

요점은, 벽면 녹화를 “벽에 식물을 붙이는 일”이 아니라 길가에 설치 가능한 도시 가구에 가깝게 바꿔 버린다는 것입니다. 벽을 손대기 어려운 건물에서도 벽과 식물을 직접 싸우게 하지 않는 방법이 생깁니다. 비엔나는 “좋으니까 해보자”가 아니라, “해볼 수 있게 만들어 주자” 로 접근합니다.

정리하자면, 싱가포르는 개발의 산식을 바꿔 수직 녹화를 ‘정상 옵션’으로 만들고, 베를린은 점수화로 벽을 ‘계산 가능한 생태’로 만들며, 비엔나는 기존 건물의 실행 장벽을 낮춰 확산의 물리적 조건을 만듭니다.


왜 아직 우리의 벽은 비어 있는가

해외 사례를 보고 나면 질문은 단순해집니다.
왜 우리는 아직 벽을 녹지로 계산하지 않을까요?

기술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담쟁이는 이미 자라고 있고, 아이비는 이미 붙습니다.

문제는 제도와 기본값입니다. 한국의 건축 인허가 체계에서 녹지는 여전히 땅 위의 면적입니다. 조경 면적은 평면으로 환산되고, 벽은 구조체로 남습니다. 벽면 녹화는 권장 사항일 수는 있어도, 개발 산식에 들어가는 요소는 아닙니다. 계산되지 않는 것은 선택되지 않습니다.

책임의 구조도 다릅니다. 수직 녹화는 살아 있는 표면입니다. 열과 수분을 조절하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고, 때로는 고사한 부분이 생깁니다. 한국의 도시 관리 체계는 변화를 전제로 하기보다, 하자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이 먼저 떠오르는 환경에서, “살아 있는 외벽”은 위험으로 읽히기 쉽습니다.

재료 문화 역시 영향을 줍니다. 매끈한 커튼월 유리와 외단열 시스템 위에서 덩굴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반면 적벽돌이나 조적 마감은 담쟁이와 상대적으로 잘 맞물립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단열과 효율을 위해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왔고, 그 매끈함은 생명이 달라붙을 자리를 줄였습니다.

기후도 변수입니다. 장마와 동결-해빙이 반복되는 환경에서, 식물과 벽의 공존은 더 정밀한 설계를 요구합니다. 노후한 벽에서 줄눈이 벌어지고 방수층이 손상된 경우, 부착근이나 흡착판은 그 틈을 이용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원인이라기보다 증폭에 가깝습니다. 균열이 먼저 있었고, 식물은 그 틈을 읽었을 뿐입니다.

반대로 구조적으로 건전한 벽체에서는 수직 녹화가 동결-해빙 충격을 완화하고 표면 온도 변동을 줄인다는 연구도 축적되어 있습니다. 식물은 벽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조건에 반응할 뿐입니다.

결국 문제는 식물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앞서 살펴본 한겨레 사옥의 사례가 보여주듯, 벽이 처음부터 식물의 시간을 허용했을 때 어떤 표면이 가능한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설계가 우연을 이겼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아직 벽을 경계로만 이해합니다. 열을 막고, 물을 밀어내고, 결함을 숨기는 표면으로. 하지만 벽을 기후 장치이자 생태적 경계면으로 읽기 시작하는 순간, 질문은 달라집니다.

벽은 얼마나 매끈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벽은 얼마나 생명을 허용할 수 있는가.

그 질문을 도시가 받아들이는 순간, 수직의 숲은 예외가 아니라 기준이 될 것입니다.


확산의 조건

수직 녹화가 도시의 예외가 아니라 기준이 되려면 세 가지 전환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설계의 전환입니다. 식물이 우연히 붙는 표면이 아니라, 식물이 자랄 것을 전제로 한 외벽을 상상하는 일. 벽 앞에 여백을 두고, 물길을 분리하고, 점검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를 처음부터 포함하는 것입니다. 완공 순간이 아니라, 자라날 시간을 설계에 포함시키는 태도입니다.

둘째는 행정의 전환입니다. 녹화를 취향이나 미관이 아니라, 열섬 완화와 기후 적응의 장치로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것. 벽을 녹지로 계산하지 않는 한, 벽은 끝내 녹지가 되지 못합니다.

셋째는 인식의 전환입니다. 매끈함이 곧 우수함이라는 오래된 관념에서 벗어나는 일. 균일한 외피와 완결된 표면을 이상으로 삼아온 도시 미학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는 일입니다. 도시는 오랫동안 표면을 닫아 왔습니다. 그러나 생태는 닫힌 면에서가 아니라, 작은 틈에서 시작됩니다.

담쟁이의 흡착판은 벽의 거칠기를 읽고, 아이비의 부착근은 표면을 더듬습니다. 그 미세한 접촉이 반복될 때, 벽은 단순한 경계에서 벗어납니다. 여름에는 열을 늦추고, 그늘과 공기층을 만들며, 곤충과 새가 머물 수 있는 얇은 층을 품습니다. 콘크리트와 벽돌 위에 또 하나의 표면이 생겨납니다.

우리가 아직 그 숲을 넓히지 못한 이유는 식물이 위험해서가 아닙니다. 벽을 생명이 스며드는 자리로 상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직의 숲은 이미 존재합니다. 문제는 가능성이 아니라 전제입니다. 도시는 여전히 식물이 붙지 않는 표면을 기본값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단순합니다.
우리는 건축을 생명과 함께 설계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용어 정리

담쟁이덩굴 (Parthenocissus tricuspidata)

포도과의 낙엽성 덩굴식물. 흡착판으로 벽이나 바위를 타고 오르며, 가을에 단풍이 든다. 도시 벽면 녹화에 널리 쓰인다.

아이비 (ivy)

두릅나무과의 상록 덩굴식물(주로 헤데라 속). 담쟁이와 함께 수직 녹화 대표 종으로, 벽면에 부착근으로 달라붙는다.

흡착판 (adhesive disc)

덩굴식물이 벽면 등에 달라붙기 위해 내는 특수한 기관. 담쟁이덩굴이 주로 사용하며, 접착성 물질을 분비해 표면에 고정된다.

부착근

아이비(헤데라) 등이 내는 뿌리 모양의 기관. 벽면 틈이나 거친 표면을 파고들듯 붙어서 지지한다.

커튼월 유리

건물 외벽에 사용되는 비내력성 유리 커튼월. 매끈하고 단열 성능이 좋지만, 덩굴식물이 달라붙기 어렵다.

외단열 시스템

건물 외벽 바깥쪽에 단열재를 두는 공법. 표면이 매끈하고 부드러워 식물의 부착이 어렵다.

적벽돌 / 조적 마감

구운 벽돌을 쌓아 올린 벽체. 표면이 거칠어 담쟁이 흡착판이 잘 맞물리고, 수직 녹화에 유리한 재료로 꼽힌다.

NParks

싱가포르 정부 산하 기관. 공원, 가로수, 생물다양성, 도시 녹화 정책을 총괄한다.

스카이라이즈 그리너리 인센티브 스킴

싱가포르 NParks가 운영하는 보조금 제도. 옥상·벽면 녹화 설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URA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싱가포르의 도시재개발청. 도시 계획과 개발 허가를 관장한다.

LUSH (Landscaping for Urban Spaces and High-Rises)

URA가 도입한 녹화 규정. 개발 단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녹지(옥상·벽면 포함)를 의무화한다.

그린 플롯 레이쇼 (green plot ratio)

부지 면적이 아닌 총 식재 면적(수직면 포함) 으로 녹지를 계산하는 방식. 싱가포르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의 경우 1,100%라는 수치가 나온다.

Oasia Hotel Downtown

싱가포르의 고층 호텔. 빨간 격자 외피 전체가 식물의 거처로 설계된 대표적 수직 녹화 건축물.

Parkroyal Collection Pickering

싱가포르의 호텔. 계단식 테라스 형태로 덩굴·관목·수목이 층층이 심어져 ‘깊이 있는 녹색 외벽’을 구현했다.

생태면적계수 (Biotope Area Factor, BAF)

베를린에서 1990년대부터 도입한 생태 지표. 부지 내 투수성 포장, 녹지, 지붕녹화, 벽면 녹화 등을 점수로 환산해 개발 심사에 반영한다.

IBA Wien (Internationale Bauausstellung Wien)

비엔나 국제건축전시회. 도시 주거와 건축 혁신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플랫폼.

50 그린 하우스 (50 Green Houses)

IBA Wien의 프로젝트 중 하나. 기존 건물의 길가 파사드에 적용 가능한 ‘그린 파사드 모듈’을 개발·실증했다.

모듈형 파사드 녹화

식재 용기 + 지지 구조 + 기질 + 덩굴식물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벽면 녹화 방식. 기존 건물의 벽체를 직접 손대지 않고 설치 가능하다.

동결-해빙 (freeze-thaw)

겨울철 얼었다가 봄에 녹는 반복적 과정. 이때 벽체 균열이 확대될 수 있으며, 수직 녹화 설계에서 중요한 환경 변수다.

하자 없는 상태 유지에 최적화된 관리 체계

한국의 건축·시설물 관리 관행을 지칭하는 개념. 변화와 성장을 전제로 하는 ‘살아 있는 외벽’보다는, 초기 상태를 고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익숙하다.

식물을 가정한 건축

이 글의 핵심 개념. 설계 단계부터 식물이 벽면에 자랄 것을 전제로, 배수·점검·부착 표면 등을 고려한 건축 방식.

기본값 (default)

아무것도 지정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적용되는 설정값. 이 글에서는 ‘식물이 붙지 않는 매끈한 벽’이 한국 건축의 기본 전제임을 비판적으로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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