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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르는 소 Dec 17. 2023

치킨사냥으로 등급 UP!

돼지++ 껍데기 13

이발하러 갔더니 사장님이 9천원이던 이발비를 새해부터 1만원으로 올린단다.

단골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했다. 


100여만원 초반이던 대출이자가 200만원에 육박한다.

900원하던 초저가 우유는 1,2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즐겨가는 기사식당의 제육볶음이 2년 전 7천 원이었는데 지금 9천원이다.

말 그대로 월급 빼고 다 올랐고 계속 오를 예정이다.  


월급은 4대 보험 인상 폭이 더 커서 실제로는 매년 줄고 있다.

통장잔고도 줄었고 신용점수도 줄었다.

세상은 수년째 모든 것이 오르는데,

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고 있을 순 없다.

난 무엇을 올려야 할까?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올릴 게 있다.

내 돼지++등급을 돼지+++로 올려야겠다.

몸무게 증액만이 살 길이다.


에라 모르겠다!!

오늘도 가족들과 함께 치킨사냥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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