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도서관에 도착해서 막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펼쳤는데
내 앞자리에 이미 앉아있던 아저씨 한분이
내게 노트북 존 자리 많으니 내가 그쪽으로
이동해서 해줬으면 한다고 부탁의 말씀을 건네셨다.
표정은 살짝 어색한 듯 난처한 미소를 짓고 계셨고
정중한 말투와 표현을 사용하셨지만 확고하게 본인의
의견을 따라줬으면 하는 눈치이신 듯했다.
사실은 그 자리 역시 노트북을 해도 되는 자리였고
귀찮은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존중과 예의를 갖춘 사람의 요청에는 조금 더
마음의 방향이나 태도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되어 있음을 확실히 느꼈다.
이런 일을 교훈 삼아, 나 역시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지 말고 최대한 존중과 예의를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지.